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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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이신바예바, 女 장대높이뛰기 노메달 수모

기사입력 2011.08.30 21:10 / 기사수정 2011.08.30 21: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대구의 저주인가. 세계 기록(5m6) 보유자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 러시아)가 여자 장대높이뛰기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65를 넘는데 그쳤다. 본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 기록인 5m6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남자 100m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남자 110m 허들에서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잇달아 실격되며 '챔피언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게 된 대구였다. 이 때문에 이신바예바가 대회 넷째날 징크스를 깨기를 기대했지만 이러한 간절한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이신바예바는 1차 시기 4m65를 여유있게 넘어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4m75 1차 시기에 실패하더니 바를 4m 80으로 올린 뒤에도 1,2차 시기 모두 바를 넘지 못했다.

이신바예바는 2003, 2005,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장대높이뛰기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그러나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한동안 부진으로 1년 가까이 필드를 떠났던 바 있다. 이신바예바는 지난 7월에 열린 '육상인의 밤' 대회를 통해 다시금 정상에 서며 이번 대구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그의 소망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사진 = 이신바예바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new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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