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8 17:58 / 기사수정 2011.08.28 18:0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문현희(28, 발트하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12번째 우승자가 됐다.
문현희는 28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535야드)에서 열린 '2011 LIG 손해보험 CLASSIC'(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3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인 이민영(19, LIG 손해보험)를 누르고 개인 통산 2승을 챙겼다.
문현희는 2006년 '제7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에서도 신지애(23, 미래에셋)와 연장 2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올린 바 있다.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연장전에서만 생애 2번의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게 되었다. 프로 데뷔 후 3번의 연장전에서 지난해 '2010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안신애(21, 비씨카드)에게 아쉽게 져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선두에 6타 뒤진 문현희는 10번티(힐코스)에서 출발하며 전반 13번,14번,15번홀에서 3개홀 연속버디를 잡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16번홀(파4,412야드)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아쉽게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이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문현희는 4번,5번홀에서 연속버디를 기록하고, 이후 8번,9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11파로 마쳤다. 반면,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이민영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스코어를 적어내며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18번홀(파3,173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연장 두 번째홀까지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핀 위치를 바꾸고 다시 치러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승부는 갈리고 말았다. 문현희는 핀 앞 1.5미터, 이민영2는 12미터 버디퍼트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민영의 버디퍼트는 홀을 살짝 빗겨가며 파를 기록했다. 반면, 문현희는 1.5미터 버디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연장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문현희는 "우승 원동력의 요인은 퍼트다. 사실 아직까지 우승한 것 같지 않고, 얼떨한 기분이다"며, "사실 최근 2~3년 동안 슬럼프를 겪었고, 허리를 다치며 다소 기복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작년 인하대학교 스포츠 심리전공에 박사과정을 밝으면서 좋은 교수님을 만나 긍정적으로 바뀌어졌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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