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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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PD "15살 어린 김혜윤 존경…13회 엔딩 악플 보고 충격" [종합]

기사입력 2024.06.12 07:51 / 기사수정 2024.06.12 07:5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선재 업고 튀어'의 김태엽 PD가 김혜윤의 열연을 칭찬하며 드라마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11일 유튜브 채널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에는 '‘선업튀’ 끝나서 아쉬운 수범이들, 특강 못들어서 아쉬운 학생들 모여~! ‘선재 업고 튀어’ 김태엽 PD가 세세하게 들려주는 드라마 제작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김태엽 PD는 동국대학교 언론인 특강에 참여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에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김태엽 PD는 "지금 내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130개국 1위다. 난 깜짝 놀랐다. 내 주위에서 막 보내준다"라며 '선재 업고 튀어'의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정말 K 콘텐츠의 영향력이 너무 대단해졌다. 산업 규모가 커졌다는 얘기다. 산업 규모가 커지면 어떤 일이 발생하냐, 돈이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커진다. 그렇다보니 안전한 방향을 찾게 된다. 그러면 예전에 작가님들이 영감을 받아 막 썼던 것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엽 PD는 '선재 업고 튀어' 제작비가 200억이라고 밝히며 "보통 16부작 미니시리즈가 이 정도 든다. 굉장히 큰 돈이지 않냐. 한 번 망하면 여러 사람들이 매우 힘들어지는 거다. 그래서 안전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를 베이스로 한다. 웹툰, 웹소설에서 일정 부분 성공한 검증된 이야기들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스케줄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도 밝혔다.

김 PD는 "충격의 엔딩, 이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다. 13부 엔딩인데 (2부) 찍기 전날 13부가 왔다. 지금 2부 촬영을 준비해야 하는데 13부를 봐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 이 두 장면은 같이 찍어야 하는 장면이다. 2부 엔딩과 13부 엔딩을 같은 날 찍어야 하는 거다. 누가 그렇게 댓글을 썼더라. '아니 이 장면과 이 장면을 같은 날 찍었단 말이야?  김혜윤 미친 거 아니야?'라고 썼다. 나도 똑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 좋을 때 그 장면(2부 엔딩)을 먼저 찍을 거 아니냐. 잘 나왔다. 오케이 하고 바로 '13부 장면 준비할게요'라고 했다. 그럼 혜윤 씨가 '아저씨~우산' 하다가 '흐으엉' 이게 되는 거다. 혜윤 씨와 내가 열다섯 살 차이 날 거다. 그런데도 나는 혜윤 씨 존경한다"라며 김혜윤을 칭찬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서는 "드라마가 사랑받을 때만 할 수 있는 건데 대본을 보고 이 장면을 어떻게 찍어야겠다고 계획했던 것이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 찍었던 게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 편집했던 게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건 내가 생각하는 정답이다. 그리고 우리 내부에서 의견을 듣고 모아서 만들었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 TV를 켜놓고 네이버톡, 티빙톡을 보면서 이 장면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코믹 장면을 하나 찍었는데 3분 동안 'ㅋㅋㅋㅋ'이러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라며 시청자의 반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태엽 PD는 "냉정하다. '감독 바뀌었냐', '작가 바뀌었냐' 한다. 몇몇 장면에서는 너무 충격적이었던, 나머지 내 입으로 얘기하기 죄송하지만 그전까지 그렇게 '갓시은'이었는데 갑자기 '작가 죽어라', '작가 바뀌었냐'라고 한다. 그러다 갑자기 빵 터지니 '갓시은'이 된다"라고 말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13부에서 걱정했다. 선재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선재가 죽은 걸로 나오고 25분 동안 나오지 않는 게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위기인 거다. 그런데 우리끼리는 '아마 25분 동안 욕먹다가 선재가 백룡 영화제에서 빡 나오면 '끼아'가 될 거고 '갓시은' 이렇게 확 바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라며 돌아봤다.

그는 "우리 수범이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2부 엔딩을 사람들이 그 정도로 좋아할 줄 몰랐던 거다. 그래서 '선재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13부까지의 모든 기억을 잊은 거야?' 이러면서 욕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아니 나 좋았는데?'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래서 막 싸운다. 그런 상황이 있었다"라며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사진=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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