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3 12:0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LPGA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자인 유소연(21, 한화골프단)과 한화 이글스의 거포 카림 가르시아(36, 한화 이글스)가 자존심을 내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2011'을 앞두고, 골퍼 유소연과 가르시아의 스페셜 매치가 벌어질 예정이다.
29일 오후 5시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 이벤트는 두 선수가 각각 3번의 드라이브 샷을 날려 평균 비거리를 합산해 승부를 내는 방식이다.
골프 팬들은 처음에는 유소연에 힘을 실어줬다. LPGA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과 함께 기량이 오를 대로 오른 대다 특히 US오픈 우승 당시 유소연의 평균 비거리는 약 270야드로 국내 여자 선수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다.
하지만 가르시아의 골프 실력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자 팬들의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가르시아는 "야구 선수 은퇴 후 세미 프로에 입문하겠다"는 계획을 말하고 다닐 정도로 수준급의 골프 실력자이다. 게다가 비공식 장타 비거리가 330야드에 이른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이번 승부에 변수는 또 하나가 있다. 드라이브 샷이 페어웨이에 올라가지 못하면 비거리의 2/3만 측정이 되며 오비(OB)가 나도 점수를 받지 못한다. 그 만큼 힘뿐만 아니라 정교함과 기술까지 갖춰야 하는 진정한 프로 대결이다.
한화골프단 관계자는 "대회 개최에 앞서 특별히 준비한 이벤트에 많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유소연의 구력과 기술이 이길지, 아니면 가르시아의 힘이 이길지는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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