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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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우승 파티서 '만취 상태'로 발견…축구 못해도 잘만 노네

기사입력 2024.05.20 22:40 / 기사수정 2024.05.20 22: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잭 그릴리시가 우승 파티에서 만취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시즌은 예년에 비해 활약이 좋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그릴리시다. 그릴리시는 2023-2024시즌 1003분을 소화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기록인 2063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출전 시간이다.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필 포든의 연속골과 로드리의 추가골을 묶어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고,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던 아스널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맨시티는 PL 역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를 달성한 클럽이 됐다.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뒤 맨시티 선수들은 식당에서 모여 우승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이 틀 때까지 이어진 맨시티의 우승 파티를 누구보다 즐겼던 선수는 다름아닌 그릴리시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 '더 선' 등 복수의 매체들은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한 당일 밤부터 시작돼 오전이 되어서야 끝난 맨시티의 우승 파티에서 그릴리시가 만취 상태로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르며 우승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그릴리시는 2000파운드(약 345만원)짜리 옷을 입고 새벽 5시까지 레스토랑에서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구찌 옷을 입고 술을 든 채 우승을 자랑하는 영상을 올렸다"라고 했다.

'더 선'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오전 5시경 술집에서 나왔는데,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한 상태여서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걸었다. 말 그대로 우승 파티를 제대로 즐긴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시처럼 우승 파티를 마음껏 즐긴 선수들은 더 있었다. '더 선'은 아내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술에 취해 택시 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아직 맨시티의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맨시티는 오는 25일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맨시티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번 시즌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릴리시나 더 브라위너가 마음 놓고 파티를 즐긴 이유가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들이 오전까지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허락했기 때문이었다.



'더 선'은 "맨시티는 FA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맨유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마지막 날에 리그 우승이 결정된 뒤 선수들이 새벽까지 파티를 벌일 수 있도록 분명히 허가했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유 시간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일찍 자리를 떠난 선수들도 있었다. '더 선'에 의하면 골키퍼 에데르송은 1280 파운드(약 221만원)짜리 양주를 들고 파티장에서 일찍 나갔고,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도 700 파운드(약 120만원) 상당의 양주 두 병을 친구와 함께 갖고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더 선,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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