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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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도쿄서 3년 신혼, 둘이었지만 혼자" 은퇴→복귀 '담담한 고백' [종합]

기사입력 2024.05.18 14:07 / 기사수정 2024.05.18 14: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고현정이 과거 일본 도쿄에서 보냈던 결혼 생활을 떠올렸다.

17일 고현정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는 '고현정 브이로그2' 영상이 게재됐다.

고현정은 주얼리 브랜드 행사로 9년만에 도쿄를 찾았고 룸서비스로 주문한 우동, 채소 카레 룸서비스로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 일정을 위해 메이크업에 나선 고현정은 이후 일정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고현정은 메이크업을 받으며 SNS 개설 후 달라진 마음 상태를 전했다.

고현정은 "저는 제가 SNS에 빠졌다기보다는, 시간을 조각조각 쓰는 것 같아서 그게 참 좋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 같으면 일정이 끝나고 나서 그냥 호텔에 들어가서 씻고 반신욕하고 영화를 보고 그랬다면, 지금은 하루를 조각보로 표현했을 때 3조각이었던 것이 작은 조각보로 12조각이 되는 느낌이다. 그게 참 괜찮다. 부지런히 사는 느낌이 들어서"라고 얘기했다.

또 "옛날 핸드폰을 봤는데, 진짜 내 셀카가 하나도 없더라. 가구나 의자, 공간처럼 필요에 의한 것만 찍고 있었더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고현정은 영상으로 전해지는 자막을 통해 "도쿄는 매번 그랬다. 늘 마음이 쫓겨 쫓아내듯 돌아갈 시간이 돼 버리고, 아쉬운 마음에 다음을 기약하지만 그 다음까지 걸린 시간은 9년이었다. 9년 전에도, 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도나는 도쿄를 여행하지 못했다. 일단 안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과거 결혼 후 3년 간 살았던 도쿄의 니혼바시를 찾아 추억에 잠기는 고현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고현정은 자막을 통해 '19살, 고등학교 3학년 때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평범한 날들이 시작됐다. 그곳에서 3년 가까이 살았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아는 곳도 갈 곳도 없었지만 혼자 밖에서 뭘 한다는 것도 쑥스러워 어지간하면 남는 시간에 집에 있곤 했다. 함께이거나 아니거나 혼자인 시간이 많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물건을 사고 도쿄에 와서야 많은 것을 혼자 해내기 시작했다. 3년 가까이 살았던 니혼바시. 둘이었지만 혼자였던 시간들을 견딜 용기가 필요했던 도쿄"라고 설명했다.

1971년 생인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모래시계' 등의 히트작을 낸 뒤 1995년 신세계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2003년 이혼 소식을 알린 뒤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 고현정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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