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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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관심' 무리뉴, 한국 축구 극찬..."다른 국가보다 수준 뛰어나, 현대축구와 잘 맞아"

기사입력 2024.05.08 21:44 / 기사수정 2024.05.08 21: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열망을 드러냈던 조세 무리뉴가 한국 대표팀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8일 축구 게임 'FC온라인'의 유튜브 채널 'EA SPORS FC온라인'에 올라온 '무리뉴: 한국 아시안컵 4강,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영상에서 무리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아시아에서 재능 있는 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는 역대 최고 수준의 황금세대를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 주축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이 유럽에서 활약 중이다.

다만 아시아 무대에서의 성적은 초라하다. 아시아 축구 맹주를 자처하고는 있지만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안컵에서는 정작 초대 대회와 2회 대회 우승에 그쳤다.

올해 초에는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했으나 졸전을 거듭한 끝에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황금세대를 갖추고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던 무리뉴는 이런 한국 축구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무리뉴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탈락할 때마다 안타깝다. 왜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최근 카타르, 요르단을 상대로 왜 그렇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 지금 한국 대표팀에는 현대 축구에 어울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국이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축구에 맞는 기술, 피지컬적인 부분도 훌륭하고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축구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라며 "내 친구(파울루 벤투)가 한국에서 감독을 했을 때 보게 됐는데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레벨이 높은 게 보였다. 제발 아시안컵을 우승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난 2월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의 경질 소식을 듣자 "정말인가"라고 되물은 무리뉴는 "몰랐다. 진짜 경질됐나? 아시안컵 이후에?"라고 몇 번이나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클린스만이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하자 "내가 생각하기엔 중요한 점이다. 어느 나라를 가든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라며 "해당 국가 사람들을 이해하는 게 내키지 않았다면 (감독을) 안 하느니만 못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 뭘 해야하는지 조언도 건넸다.

무리뉴는 "외부인일 때 조언해주기 힘들지만 아시안컵은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받아야하는 무대다. 그런 압박감이 있다는 건 좋은 거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아닌 잘하고자 하는 압박감을 가지지만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위치를 생각하면 한국은 우승해야 하는 압박감이 강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아시안컵이든 월드컵 예선이든 그 무게를 견져내야 한다.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압박감을 느낄 거고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며 "같은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무섭거나 떨지 않고, 그런 압박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FC온라인 유튜브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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