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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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이 뭔데?" 난관 극복한 플레이브, 이제는 해외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4.22 15:12 / 기사수정 2024.04.22 15:1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PLAVE)가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음악 시장 진출을 계획, 이를 위한 리스크 관리와 팬덤 확장 의지를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만티호텔에서 블래스트(VLAST) 이성구 대표 기자간담회를 개최,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플레이브(하민·노아·예준·밤비·은호)는 지난해 3월 데뷔한 블래스트 소속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 등 음반 제작 및 무대 활동 관련 모든 음악과 퍼포먼스를 멤버들이 직접 만드는 자체 제작돌이다. 

먼저 이 대표는 플레이브의 성공 요인에 대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기술이 복잡하고 버추얼하다고 해도 캐릭터에 담긴 진솔하고 사람 냄새 풍기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플레이브는 지난 2월 두 번째 미니 앨범 '아스테룸 : 134-1(ASTERUM : 134-1) 음원 발매와 동시에 수록곡 전곡이 각종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음반 초동 판매량이 56만 장을 돌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대세 아이돌 인기를 증명했다. 

또 지난달에는 데뷔 1년 만에 MBC '쇼! 음악중심'에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최초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등극하며 놀라운 화제성을 과시했다. 여기에 이달 13일과 14일 양일 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롬(Hello, Asterum!)'을 개최하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팬덤의 뜨거운 확장 속에서 이 대표는 기술적인 발전과 멤버들의 매력을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모든 과정에서 극복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버추얼 아이돌이 뭔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모든 것들이 난관이었는데 팬들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팬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최근에 많이 해소됐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팬들의 큰 사랑 덕분에 플레이브는 물론 멤버 개개인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음악 활동만 열심히 하던 분들이라 버추얼에 대한 지식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 이해를 못했다. 모션 캡처를 보여주면 깜짝 놀라더라. 어떻게 돌아가는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라이브 방송 준비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업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면서 멤버들도 더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 그 덕분에 지금처럼 재미있는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나아가 음악적인 부분 역시 멤버들의 능력과 합이 맞기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는 설명. 이 대표는 "멤버들 중 세 명은 작사, 작곡을 하고 두 명은 안무를 직접 만든다. 이들이 스스로 만든 부분이 사랑받는다는 것에 대해 행복해하고 더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행동이나 발언 등 여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이 대표는 "사생활도 조심하고 언행도 조심하고 있다. 초기에는 팬들과 대면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일부 팬들 가운데 아티스트의 집을 찾아오거나 회사에서 기다리다가 따라가는 일도 생기더라. 팬들에게 감사하지만 버추얼 아이돌로 사랑해달라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플레이브 기세를 몰아 해외 진출에 대한 비전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플레이브는 국내 팬덤이 엄청나게 큰 편이다. 중화권이나 동남아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지만 서구권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진짜 아티스트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플레이브를 통해 아이돌뿐 아니라 버추얼 장르가 새롭게 개척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 버추얼 장르가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해외 진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블래스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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