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6 07:21 / 기사수정 2011.08.16 07:2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월드 그랑프리에 출전 중인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주차 3연전에서 전승을 거뒀다.
부산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숙적'인 일본과 '세계 최강' 브라질에 완패했다. 하지만, 선수들 간의 호흡이 한층 좋아지면서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1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주전 세터인 이숙자(31, GS칼텍스)와 공격수들 간의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 문제가 개선되면서 김형실 감독이 추구하는 다양한 공격패턴이 형성됐다.
현재 이숙자는 부상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기 전, 훈련 도중 치료를 받으며 재활 중에 있었던 이숙자는 폴란드에서 열린 2주차 경기에서 주전 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오랫동안 대표팀의 중앙을 사수하고 있는 김세영(30, 인삼공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세영은 현재 블로킹 부분 8위에 올라있다. 중요한 고비처에서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격에서는 중앙 속공으로 '주포'인 김연경(23, 터키 페네르체바)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완성될 수 있는 원인은 리베로 남지연(28, GS칼텍스)의 선전에 있다. 남지연은 한국 선수들 중, 각종 순위에서 김연경과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남지연은 현재(16일 기준) 디그 부분 4위, 서브리시브 7위, 리베로 부분 3위에 올라있다.
조직력 있는 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리베로와 세터다. 공격수들이 자주 교체되고 좀처럼 선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대표적인 포지션이 세터와 리베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일본도 세터와 리베로는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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