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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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가 나와줘야죠"...'16G 타율 0.132' 유강남의 부진, 사령탑은 반등을 기다린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14 06:44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주전 포수 유강남의 부진이다. 시즌 개막 이후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유강남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유강남은 13일 현재 16경기 38타수 5안타 타율 0.132 OPS(출루율+장타율) 0.391을 기록 중이다. 타 팀 주전 포수들과 비교했을 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유강남은 지난달 23~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도합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후 26~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29일 부산 NC 다이노스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하는 듯했다.



하지만 유강남은 지난달 31일 NC전에서 안타 1개를 때린 뒤 침묵에 빠졌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8경기 연속으로 무안타에 그쳤다. 13일 키움을 상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6회초 1사 3루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7년 말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FA 이적 이후 수년간 안방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롯데는 11월 21일 FA 포수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에 계약했다. 롯데로선 유강남이 LG에서 충분히 능력을 검증했던 만큼 팀의 수비력, 공격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강남은 지난해 121경기 352타수 92안타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6을 기록, 2021년(11홈런) 이후 2년 만에 10홈런 고지를 밟긴 했다. 다만 롯데가 기대했던 성적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그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롯데로선 유강남이 살아나야 활발한 공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날 경기 전 유강남에 관한 질문을 받은 김태형 롯데 감독은 "본인도 계속 콘택트를 하려고 하는데, 워낙 해왔던 게 있지 않나. 힘은 있는데, 스윙 자체가 크다 보니까 배트 스피드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본인도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 연습할 때 보면 괜찮은데, 막상 경기에 나가면 연습할 때처럼 힘을 싣지 못하는 것 같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방 운영에 있어서 대안이 없는 건 아니지만, 결국 유강남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유강남이 투수들을 가장 잘 알기도 하고, 시즌 전에도 유강남의 역할이 크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나"라며 "타율도 타율이지만, 이제는 장타가 한 번씩 나와줘야 한다. 타이밍은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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