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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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PD "조정석, 근육 끊어져" 응급실 行에 분노→김대명 눈물 회상 (십오야)[종합]

기사입력 2024.04.12 22: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신원호 PD가 '슬의생' 홍보 촬영 중 부상을 입은 조정석을 회상하며 분노했다. 

12일 유튜브 '채널십오야'에는 '구구즈다시보니까 넘좋지않아여? 너무좋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PD와 출연 배우 조정석, 전미도,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을 초대해 한 자리에 모았다. 

정경호는 대화 중 "개인적으로 조정석의 햄스트링이 나간 영상이 공개됐으면 좋겠다"며 '슬의생' 당시 일화를 언급했다.



이에 조정석은 "형 그거는 안 된다 너무 창피하다"며 나영석 PD에게 호소했다.

신원호 PD는 "따로 OTT에서는 홍보 영상을 찍는다. 그래서 애들을 (촬영에) 보냈다. 편집실에서 편집하는데 현장에서 전화가 오더라. 조정석의 햄스트링이 끊어졌다더라"며 당시 들려온 조정석의 부상 소식을 회상했다.

신 PD는 "화가 너무 났다. 뭘 그렇게 험한 영상을 찍었길래 그런가"라며 제작진에게 화가 났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알고보니 자기들끼리 신나서 오버를 한 거다"라고 덧붙여 반전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태권도 발차기 게임을 했었다"며 즐거웠던 현장을 이야기했다. 

조정석은 "발차기를 했는데 '퍽' 했다. 옆차기를 하는데 옛날 내 몸의 컨디션을 생각한 거다. 왼쪽에서 소리가 났고 못 걷겠더라. 그런데 얘네는 날 보지도 않고 놀았다"며 부상 상황을 재현했다.

유연석은 "조정석 형이 발차기를 하고 들어가는데 약간 어색했다.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이유를 전했다.



"촬영 중이니까 못 움직이겠지만 어쨌든 앉았다. 심각한 건 나만 알았다"는 조정석은 "내가 입술이 하얗게 되니 그때 왜그러냐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김대명은 "응급차를 불렀다. 우리는 심각하게 '우리 촬영 당분간 못하는 거 아니냐' 이랬다. 그런데 긴장 풀겠다고 실려가면서 '우리 드라마 얼마나 잘 되려고 하나' 하더라"라며 인상깊던 조정석의 한마디를 밝혔다. 

조정석은 "사실 그 말 김대명 때문에 했다. 실려가기 전 누워있는데 셋은 '괜찮을 거야' 이러는데 대명이는 눈에 눈물이 (고여서) 진짜 울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거 보고서 '우리 작품 잘될 거야' 이랬다. 갑자기 얼굴이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오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유연석은 "형이 들것에 실려 나가는데 가는 그림이 너무 웃겼다"며 실토했고 조정석은 "너희 그때 다 웃지 않았냐. 나 웃음소리 들렸다. 내가 들은 게 맞았구나"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멤버들은 "이거 메이킹 나가면 좋을텐데"라며 결국 세상에 나오지 못한 영상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신원호 PD는 "'슬의생' 시즌3를 언젠가는 할 거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이 원하고 팬들이 원한다"며 처음으로 새 시즌 계획을 언급해 모두의 환호를 자아냈다. 

신 PD는 "우정 작가와 이야기를 했다. 잘된 IP를 우려먹는 게 아니다. 지내온 우리의 시간이 너무 좋았는데 너희가 '시즌 쓰리 해요'라고 이야기해주니 하자고 하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따"고 고백했다.

그는 "인물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는 걸 팬들이 원한다"라며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도 행복할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유튜브 '채널십오야'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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