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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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어쩌나' 이의리, 왼쪽 팔꿈치 불편함으로 1⅓이닝 만에 교체..."병원 검진 예정"

기사입력 2024.04.10 15:55 / 기사수정 2024.04.10 15:5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떨고 있다. 좌완 영건 이의리가 왼쪽 팔꿈치 불편함으로 2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의리는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 1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 구단은 "이의리가 왼쪽 팔꿈치 불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고,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의리는 1회초 리드오프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의 삼진과 김현수의 땅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하지만 오스틴 딘, 문보경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실점을 기록하진 않았다.



이의리는 2회초 선두타자 문성주의 2루타와 구본혁의 번트안타 이후 1루 견제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며 3루주자 문성주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선 신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홍창기의 뜬공으로 한숨을 돌린 이의리는 1사 2루에서 신민재의 도루 때 포수 김태군의 송구실책으로 1점을 더 줬고, 박해민의 볼넷으로 흔들렸다. 이후 김현수와 오스틴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런데 1사 만루에서 문보경과의 승부를 앞두고 갑자기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곧바로 트레이너가 마운드 위에 올라와 이의리의 몸 상태를 살폈고, 얼마 지나지 않아 KIA 벤치는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김건국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문보경의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지난해 부상자 속출로 완전체를 꾸릴 수 없었던 KIA는 올 시즌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 중이다. 시범경기 기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외야수 나성범을 비롯해 내야수 황대인과 박찬호, 투수 임기영까지 자리를 비운 상태다.

그나마 박찬호는 열흘을 채운 뒤 콜업이 가능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황대인과 임기영은 4월 내로 돌아오는 게 어렵고, 황대인의 경우 전반기 내 복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의리의 몸 상태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전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에 뛰어들면서 기분 좋게 시작한 KIA이지만, 이범호 감독의 고민은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한편 KIA는 3회말과 4회말 각각 1점을 뽑으면서 5회초 현재 LG를 2-3으로 추격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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