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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김정수 감독-'리헨즈' 손시우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4.04.07 13:43 / 기사수정 2024.04.07 13:44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젠지 김정수 감독과 '리헨즈' 손시우 선수가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가 진행됐다.

이전 라운드에서 각각 승리를 거둔 젠지이스포츠(이하 젠지)와 한화생명. 이들은 치열한 혈전을 펼쳤고, 젠지가 3대1로 승리했다.

경기 이후에는 김정수 감독과 '리헨즈' 손시우 선수(이하 리헨즈)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김정수 감독은 "스코어는 3대1이지만 인게임적으로 힘들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잘 집중해서 이긴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헨즈 선수는 "3대1로 힘들게 이겼는데, 더 나아질 부분을 보아서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김정수 감독은 한화생명을 어떻게 평가하고 준비했을까. 그는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견제한다고 좋은 구도가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정글 쪽을 많이 견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인전에서 강한 구도를 할 수 있는 밴픽을 잡은 세트가 많이 없었다"라며 "그래서 '캐니언' 김건부 선수가 뭔가를 하기에는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조금 긴장한 것도 있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그는 "(하지만) 그렇지만 우리팀 픽의 밸류가 높아 중후반을 가면 이길 거라 여겼다"라고 전했다.

챔피언 선택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다전제에서 '쵸비' 정지훈 선수(이하 쵸비)는 4판 중 3번 아지르를 골라 슈퍼 플레이를 연거푸 선보여 화제가 됐다. 픽의 이유에 관해 질문하자 김정수 감독은 "아직 경기가 남아있어 시원하게 답변드리긴 어렵다"라며 "선픽하기에 무난하고 쵸비 선수가 좋아해서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이번 매치에 노틸러스를 주로 픽한 리헨즈 선수는 "저도 그렇고 상대팀 '딜라이트' 유환중 선수도 잘하고 좋아한다. 그래서 주로 픽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매치를 통해 결승전에 오른 젠지. 이에 결승전 상대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이 질문에 김정수 감독은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진짜 없다. 그냥 요즘에는 경기 보면서 '올라오는 팀 이러니까 이렇게 준비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정수 감독은 "최근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쉬운 경기가 없었다"라며 "스크림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래도 계속 이기고 있다"라며, "플레이오프를 힘들게 이기면서 더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리헨즈 선수도 "딱히 만나고 싶은 팀은 없다"라며 "다만 한화생명의 경기력이 워낙 좋아서 그들이 결승전에 올라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커리어 첫 'MSI' 진출에 관한 질문에는 "처음 하는 경험이라 신기하고,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막바지. 김정수 감독은 "꼭 우승해서 다 같이 우승컵을 들고 선수들과 웃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미디어 인터뷰에 리헨즈 선수 데려온 이유는, 리헨즈 선수가 시즌 치르면서 동생들 잘 챙기고 좋은 분위기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서 함께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헨즈 선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마지막에 웃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자 인터뷰에서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 선수는 결승에 진출한 젠지를 축하했으며,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결승전에 올라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어제 명승부를 펼친 2팀의 리매치에 관한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LCK 플리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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