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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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니가 지루해했으면 큰일"…'기생수' 감독, 구교환·권해효 폭로 (씨네타운)[종합]

기사입력 2024.04.01 12:00 / 기사수정 2024.04.01 12:0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전소니와 연상호 감독이 '기생수 :더 그레이' 현장 비화를 전했다.

1일 방송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를 연출한 감독 연상호와 배우 전소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 시작과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하선은 '기생수' 세계관 실사화의 소식에 "이와아키 히토시 만화가 원작을 어릴 때 너무 재밌게 봤다. '기생수'가 나온다고 해서 설마 이게 원작일까 했다. 맞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상호는 "어릴 때는 '기생수'가 정말 바이블이었다. 꼭 봐야 하는 작품이어서 엄청 좋아했다"며 "기생수가 기본적으로 설정이 크다. 그때도 볼 때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한국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을 했었다. 이번 기회에 이걸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전소니는 "'기생수'가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학교에서 애들이 다 보고 있었던 작품이다. 그런데 표지부터 장벽이 있더라. 그때는 그런 그림체를 무서워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안 무섭고 어느 부분은 귀엽더라. 후루룩 읽히고 재밌었다"며 원작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 감독은 원작자에게 편지도 썼다며 "일본 쪽 분들과 소통할 때 편지를 되게 좋아하시더라.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기생수를 만들고 싶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로 시작했다"며 열정을 밝혔다.

박하선은 "전소니가 촉수 움직임 머릿속에 그려야해서 외롭다고 했더라"며 '기생수: 더 그레이' 촬영 후기를 물었다.

전소니는 "진지하게 한 말은 아니었는데 두려웠다. 미지의 존재라 상상을 하긴 하지만 어떻게 움직일지 정확히 그릴 수 없었다. 그래서 완성본 보고 감탄했다. 반은 사람이고 반은 CG인데 둘이 같이 움직이는 게 쉽지 않았을 거다. 보는 재미가 더 있다"고 답했다.

연상호 감독은 현장에서의 전소니를 떠올렸다.

연 감독은 "전소니는 훌륭한 배우다. 연기도 너무 잘하고 저희가 현장에서 구교환, 권해효와 이정현이 있었다. 권해효가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고 구교환이 옛날 한국 엔터산업을 잘 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소니가 이걸 지루해했으면 현장 분위기가 안 좋았을 텐데 정말 청취자처럼 재밌게 들어줬다. 그러니 다들 신이 나서 과거로 갔다. 대한극장 이야기까지 나왔다. 어르신들까지 잘 맞춰주는 배우라 건강한 인간이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소니는 "그 추억열차에 들어있던게 많다. 몰랐던 걸 알려주니 집가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현장을 회상했다.

사진 = SBS 파워F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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