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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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1980' 개봉할 수 있어 다행…아역과 촬영, 내 아들 같아"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3.27 12:12 / 기사수정 2024.03.27 12: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백성현이 '1980'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백성현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1980'(감독 강승용)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980'은 서울의 봄이 오지 못한 파장으로 한 가족에게 들이닥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백성현은 철수 삼촌 역을 연기했다.

이날 백성현은 "3년 전에 영화를 찍었다. 이렇게 개봉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 감독님과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때의 인연이 있는데, 삼촌 역할에 저를 생각해주시면서 시나리오를 쓰셨다는 말이 너무 큰 감동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분량이 어떻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었다. 개봉까지 쉽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개봉하는 자체가 너무 감사할 뿐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백성현은 "삼촌이 영화에서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나. 감독님이 삼촌은 제가 연기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정말 특별출연 같은 의미였는데, 거의 17회차 정도를 촬영했다. 지금은 (크레딧에) 주연으로 올라가있다"고 웃으며 "제게는 특별하고 희한한 경험이었다"고 얘기했다.

또 "영화 속에서 삼촌의 역할을 잘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 희생자와 피해자를 대변하고, 잘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1989년 생인 백성현은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으로 데뷔해 올해 연기 활동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20년 결혼해 슬하에는 2020년 생 딸, 2022년 생 아들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도 철수 역을 연기한 아역 송민재와 호흡을 맞추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기도 했다는 백성현은 "진짜 제 아들 같다. 제 나이가 올해 서른일곱 살인데, 저희 아이들도 생각났다. 민재와 정말 재미있게 찍었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너무 착하고 바르고, 연기도 잘한다. 영화 속에서 민재와 나눈 대화는 애드리브가 많기도 했는데, 그 부분들이 화면에 잘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좋았다. 제가 민재를 도와준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된 그런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1980'은 2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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