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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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게이트' 이강인, 20일 직접 입 연다…태국전 공식 훈련 직전 발언

기사입력 2024.03.19 00:45 / 기사수정 2024.03.19 06:07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탁구 게이트' 당사자인 이강인(21·PSG)이 태국전을 앞두고 직접 입을 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8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첫 소집 훈련에서 "이강인이 20일 공식 훈련 전 직접 언론 앞에서 발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리고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 4차전을 치른다. 

이날 고양의 한 호텔에 소집한 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자숙’의 분위기 속에 조용히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넌 아직 도착하지 못한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빠졌고 국내파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이날 오후 3시 이후 귀국해 이날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리고 홍현석(헨트),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PSG)은 19일 귀국함에 따라 합류할 수 없다. 

황 감독은 앞서 2월 진행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월 A매치 때 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황 감독은 임시 감독 선임 당시 “한국축구가 위기인 상황에서 기술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고심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아직 이강인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선수단이 관련된 이슈에 대해 부담스러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정말 실망시켜 드린 부분에 대해서 만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경기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또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얘기해 봤을 때 굉장히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팀적으로도 많이 어려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언론이나 팬 여러분들께서 우리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 소집은 소집 명단이 발표되기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난 뒤 대회 당시 대표팀 내 선후배 선수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불화의 중심에 있던 이강인이 3월 대표팀에 발탁될 것인지는 축구계와 팬들 모두의 관심사였다.

대회가 끝난 뒤 이강인은 직접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팬들에게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강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징계 차원에서 이강인을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존재했다. 

황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1일 3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리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강인 발탁에 대해 황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을 두고 두 선수(손흥민, 이강인)와 소통했다. 이강인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라며 이강인을 선발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런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스태프를 비롯해 모든 구성원의 문제다. 이번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한 명의 축구인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태국과의 2연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손흥민과 다른 대표팀 동료에게 사과한 이강인이 사건 이후 공식 인터뷰 자리에 서는 것은 20일이 처음이 될 전망이다. 경기 전날 이강인이 어떤 발언으로 대표팀 내부 사건을 마무리짓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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