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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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안 한 제가"…하지원, '고정관념' 깨고 주례 약속 지켰다 [종합]

기사입력 2024.03.09 22: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하지원이 정호철, 이혜지 결혼식 주례 약속을 지켰다.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정호철, 이혜지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 사회는 신동엽이 맡았다. 또한 주례는 하지원, 축가는 이효리와 조혜련, 드레스 헬퍼로는 장도연이 나서 화제가 됐다. 이 특급 라인업은 정호철이 출연 중인 유튜브 '짠한형'을 통해 완성됐고, 결혼식은 '짠한형' 채널로 생중계됐다. 

이날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주례 선생님 모시려 한다"는 말로 하지원을 소개했다. 하지원은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인생 선배님들께 양해 말씀을 전하고 싶다. 결혼도 하지 않은 제가, 한참 어린 제가 이렇게 주례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짠한형'에서 호철 씨의 결혼을 접하게 됐다"며 "동엽 오빠의 농담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저답게 자리에 서게 됐다. 두 사람의 주례를 맡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결혼생활도 해보지 않은 제가 과연 이 두 분에게 어떤 말을 전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원은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감사한 삶을 사는 사람으로, 신랑 신부에게 저의 축복을 나눠주고 싶었다"고 결심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사람들은 뜨거운 조명 뒤에 서 있는 저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저를 진짜로 아껴주는 사람들은 가녀린 하이힐 위에 올라가 있는 제 발을 짠하게 바라봐준다"며 "두 분께 서로를 짠하게 바라보는 단 한 사람, 짠한 내 편이 돼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말로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하지원은 앞으로 "더 크게 쓰일 두 분임을 알고 있다"며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며 매일 저녁 짠 잔을 부딪히며 소소한 이야기 나누는 행복한 부부되길 바란다. 축하한다"는 말로 주례를 마쳤다.

하지원의 주례는 '짠한형' 출연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9월 '짠한형'에서 이효리는 "내가 그때까지 보컬 연습 열심히 해서 축가 불러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때 정호철은 "신동엽이 사회 봐주시고 이효리가 축가 불러주면 너무 영광"이라며 신동엽의 사회까지 기대했다. 

이후 출연한 하지원은 신동엽의 "주례를 봐줬으면 좋겠다"라는 농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그는 "고정관념을 깨야 된다.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내 스타일로 하면 되지 뭐가 중요하겠냐"고 약속했다.

지난달 '짠한형'에 재출연 했을 때에도 하지원은 "'짠한형' 나오고 제일 많이 들은 얘기가 '진짜 주례 할 거냐'였다. 그래서 한다고 그랬다"라며 정호철의 결혼식 주례를 맡는다고 재차 약속했다.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약속을 하고, 농담을 진중하게 받아들여 열정을 보인 하지원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날 초호화 결혼식은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정호철 이혜지에게도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호철 이혜지는 약 5년 전 소극장에서 공연을 준비를 함께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철은 2015년 SBS 공채 15기로 데뷔해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부터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MC로 출연 중이다.

이혜지는 2014년 SBS 14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찾사'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해지대지를 운영 중이다.

사진=정호철, 유튜브 짠한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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