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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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KKKK 퍼펙트' 김민우의 호투, 류현진-문동주 대결만큼 반가웠다

기사입력 2024.03.07 17:40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김민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김민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류현진과 문동주의 맞대결이었지만, 사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따로 있었다.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진 합류 청신호를 켰다.

김민우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단 31구로 3이닝 무사사구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7km/h, 평균 144km/h 구속을 마크하며 스피드가 좋았다. 변화구는 커브(3개)와 슬라이더(2개), 포크볼(2개)을 점검했다.

4회부터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우는 문현빈과 김태연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뒤 채은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매조졌다. 5회에도 이진영 삼진, 하주석 중견수 뜬공, 이재원 삼진으로 깔끔했다. 김민우는 6회 이명기 좌익수 뜬공, 박상언 유격수 땅볼, 김강민 3루수 직선타로 단 한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청백전 총평을 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최원호 감독도 이날 비공식 대전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에 대한 평가 후 곧바로 "김민우의 볼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최 감독은 "확실히 김민우 선수는 직구가 살아나면 좋은 피칭을 한다. 오키나와 KT전 이후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한화 청백전 경기, 경기 전 한화 황준서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한화 청백전 경기, 경기 전 한화 황준서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민우지만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2경기 51⅔이닝 1승6패, 평균자책점 6.97에 그쳤다. 아쉬운 시즌을 보낸 김민우는 비시즌 자비로 미국에 건너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10kg 이상 체중감량을 하는 등 절치부심했다.

2월 초 호주 1차 스프링캠프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김민우의 불펜피칭을 지켜보던 최원호 감독은 아직은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미국에서 100%로 던지고 왔으니 한 달 이상 몸을 빨리 만든 거였는데, 호주까지는 그리 좋지 않았는데, 오키나와에서부터 구위가 확 살아났다"고 돌아봤다.

최원호 감독은 당초 김민우와 이태양, 김기중, 신인 황준서를 5선발 후보로 생각하고 있었고, 류현진이 오면서 그 후보를 김민우와 황준서 둘로 줄였다. 황준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화로서는 선발 경험이 있는 김민우가 예전의 모습을 회복해 선발 한 자리를 맡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좋은 흐름을 탔다. 최원호 감독은 5선발에 관한 질문에 "좋은 고민"이라며 "황준서 선수도 좋은 선수지만 프로와 아마추어는 타자도 다르고, 긴장도도 다를 것이다. 황준서 선수도 충분히 5선발 기회를 제공할 만한 선수이나 김민우 선수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김민우 선수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못 던졌지만, 3년 연속 150이닝 전후를 던진 선수다. 김민우 선수가 구위 회복이 되면 감독 입장에서는 경험이 있는 선수에게 마음이 기우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김민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김민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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