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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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억 잭팟' 클럽월드컵 의지 불태운 홍명보 감독 "2차전 더 집중해 이기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06 00:15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에 만족을 표시했다.

울산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이명재의 소중한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송민규에게 전반 이른시간 실점했던 울산은 후반 이명재가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 골을 만들어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 입장에선 실점이 빨랐다. 그래서 선수들이 잘 맞지 않는 점이 있었다. 전반엔 특히 그랬다. 그래도 전반을 잘 마치고 후반에 나와서 전반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다. 또 결과를 무승부로 만들어서 2차전까지 가게 됐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제 실점 이후에도 한참동안 평소보다 실수가 많은 느낌이었다. 후반에 어떤 메시지를 줬는지 묻자, 홍 감독은 "평소보다 당연히 실수가 많았던 경기다. 강팀과의 경기다. 또 원정 경기였다. 전체적인 상황을 봐서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 전에 얘기했던 게 잘 되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진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전북을 이겨야 내년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5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길이 열린다. K리그에서 울산 아니면 전북 중 한 팀이 클럽월드컵에 가는데 울산이 조금 불리하지만 전북을 이기면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클럽월드컵은 2025년부터 32개 클럽 출전으로 대거 확대된다. 울산이 출전하면 상금 720억원을 거머쥘 수 있는 엄청난 대회다. 홍 감독은 "큰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다. 한 경기 더 남았는데 더 집중해서 승리하겠다. 그렇다 해도 어려운 입장인 건 맞지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전 시즌 어수선했던 전북과 올 시즌 전북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공격진 선수들이 새로 합류해 더 세졌다고 본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비슷해보였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더불어 "우리가 특별히 나은 점이 없었다. 하지만 후반에 우리가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실수가 있었고 시즌 개막 후 큰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어 다음 경기 준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다음 2차전을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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