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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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청 46만-현장 1만 돌파... '발로란트', 아시아 흥행 상승세 입증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2.28 17:37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e스포츠 및 게임 시장에서 FPS는 서구권(북미, 유럽) 유저들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르다. 독특한 전략성(스킬 사용)을 지닌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도 그간 서구권의 강세가 지속됐다. 게임 인기에 e스포츠까지 아시아 지역은 AOS와 비교하면 마이너에 불과했다.

하지만 '발로란트'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근시일내에 '서구권 초강세'의 추세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국제대회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는 상당히 많은 온-오프라인 관람객을 모으면서 아시아 지역 내 '발로란트'의 흥행 상승세를 제대로 입증했다.



▲2024년 퍼시픽 첫 명승부... 최고 시청 46만-현장 1만 1000명 '흥행력 입증'


2024 VCT 퍼시픽 킥오프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렸다. 8일 간의 치열한 승부에서 최정상에 오른 팀은 젠지다. C조에서 시작한 젠지는 가장 낮은 자리부터 챔피언까지 등반하면서 드라마를 썼다. 리빌딩 이후 첫 대회였지만 젠지는 영입된 선수들과 MVP를 차지한 신예 '카론' 김원태의 압도적인 활약 속 강호 DRX, '디펜딩 챔프' PRX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젠지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리빌딩에 성공한 T1, DRX, 여전히 매서운 실력을 뽐낸 PRX가 더해지면서 2024 VCT 퍼시픽 킥오프는 흥행 부문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성수동 에스팩토리 현장에는 8일 간 약 1만 1000명이 방문하면서 높아진 '발로란트' e스포츠의 인기를 확인했다. 개막일인 17일부터 결승전인 25일까지 모든 티켓이 매진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성수동 에스팩토리 경기장 아래층에 무료로 입장 가능한 '아이스박스' 맵 콘셉트의 이벤트 공간을 마련했다. '발로란트' 팬들은 펍에 더해 '챔피언스 카운트다운 스파이크' '포토존' '팬 응원 보드' '공식 스폰서 부스'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즐기면서 현장감을 높였다.

2024 VCT 퍼시픽 킥오프에 대한 온라인 인기도 현장처럼 매우 뜨거웠다. 지난 24일 e스포츠 통계 사이트 '이스포츠 차트'는 이번 대회의 시청자 지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 VCT 퍼시픽 킥오프의 평균 시청자 수는 약 25만 4500명이었으며, 최고 시청자 수는 약 46만 3000명에 달했다. 젠지-PRX의 결승전을 비롯해 많은 경기가 최고 시청자 수 40만 명을 넘겼다.

2024 VCT 퍼시픽 킥오프는 지난해 스테이지1의 최고 시청자(약 39만 9000명)와 비교해 유의미한 상승을 이뤄냈다. 최근 FPS 인기가 높은 서구권에서 진행 중인 2024 VCT 아메리카스 킥오프가 최고 시청자 기준 59만 2000명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퍼시픽 리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발로란트' 흥행세, 스테이지1-2 및 '챔피언스'까지 잇는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내 '발로란트'의 흥행세는 다음 대회인 스테이지1, 2를 비롯해 '챔피언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최고 권위의 대회 2024 VCT '챔피언스'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오는 8월 1일 개막한다고 발표했다.

'e스포츠 종주국' 자부심을 갖고 있는 한국은 20년이 넘는 기간 관련된 문화를 향유해오면서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미 라이엇 게임즈의 핵심 종목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의 국제전이 한국에서 개최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탄탄한 인프라에 더해 '발로란트'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한국에서 국제전이 열린다면 아시아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VCT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팀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은 없었다. 2024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챔피언스'를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VCT 퍼시픽 소속 팀들의 도전 정신을 고양시키고, 해당 지역 팬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경기들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주려고 한다"고 알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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