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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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임파서블', '내남결'과는 다른 웹소설 원작의 맛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8 19: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웨딩 임파서블'이 '내남결'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로코'로 웹소설 원작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간다.

지난 26일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이 첫 방송됐다. 

'웨딩 임파서블'은 전작이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과 마찬가지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내남결'은 인생 2회차라는 판타지적인 설정과 불륜, 살인 등의 자극적인 이야기, 그리고 '사이다 복수'로 통쾌함을 잡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내남결'의 후속작이자, 인기를 끈 원작 웹소설 팬층이 있는 상태였던 '웨딩 임파서블'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일 감독은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부담감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당시 권 감독은 "부담감보다는 많이 부럽다"며 "요즘 전체적으로 영화나 드라마 제작 편수도 줄고, 흥행도 안 좋아 침체기인데 잘 되는 작품이 나와서 좋다. 저희 것도 조금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밝힌 바 있다. 



침체기를 뚫고 흥행에 성공한 '내남결'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베일을 벗은 '웨딩 임파서블'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나 전작과는 전혀 다른 결의 맛을 내고 있다. 

작품은 남사친 이도한(김도완 분)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나아정(전종서), 형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결혼을 막아야 하는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한 톤 아래 일상적인 대화들이 이어진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예비 형수와 시동생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더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또한 주인공 나아정은 이도한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대신 싸워주고, 오랜만에 한국에 온 그를 위해 용돈을 건네기도 하는 등 의리파 면모를 보인다.

또한 자기에게 온 기회도 이지한이 수를 쓴 걸 알고 포기하며, 그런 기회에 흔들린 자신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용기를 가지고 있기도. 씩씩하고 주체적인 나아정 캐릭터가 매력 있게 그려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장르극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던 전종서의 러블리한 변신도 보는 맛을 더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맛을 내고 있는 만큼, 스피디하고 자극적이던 '내남결'에 열광한 만큼의 큰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만 편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로코의 탄생을 알린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상황. 이제 막 스타트를 끊은 '웨딩 임파서블'이 tvN 월화극 블록을 끝까지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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