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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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값' 김고은 이전엔 황정민·장나라…일침 NO '일말의 책임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7 22: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고은부터 황정민, 장나라까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이의 책임감을 언급한 일명 '돈값' 언급이 회자되고 있다.

김고은은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에서 김고은은 젊은 나이에도 출중한 실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톱클래스 무당 화림 역을 연기했다.

개봉 후 5일간 26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인 '파묘'에서는 캔버스 운동화를 신고 굿판을 펼치는 김고은의 신들린 연기가 특히 주목 받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고은의 열연의 결과물을 확인하기 전, '파묘' 개봉을 앞두고 출연했던 유튜브 예능 '요정재형'에서 펼친 김고은의 솔직한 이야기가 주목 받았다.

당시 김고은은 "농담으로 '돈값 해야지' 하는 게 진심이다. 페이는 페이대로 받는데, 배우로서 받는 페이에 대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중문화 예술을 하는데 아무도 안 봐주면 의미가 없지 않나. 그러니 최대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욕을 먹더라도 차라리 보고 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고은은 ""(다른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힘든 순간이 제게 찾아왔을 때 저 스스로에게 최면처럼, '돈 받았으니까 해야지' 이런 느낌이다"라고 '돈값'의 진짜 의미를 거듭 이야기했다.



김고은에 앞서 황정민, 장나라도 '돈값'이라는 표현을 빌려 연기에 임하는 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황정민은 2015년 134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으로 출연했다. 극 중 서도철이 말한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폼을 속되게 이르는 말)가 없냐'는 말은 여전히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황정민은 '베테랑' 인터뷰 당시 "저는 가오 같은 것은 없다. 비슷한 점이라면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서도철이 '죄 짓고 살지 말자'고 말하는데, 배우로서 저의 신념은 '거짓말 하지 말고 연기하자', '돈값을 하자'다. 관객들이 힘들게 번 돈을 내고 극장에 들어왔는데, 그만큼의 즐거움이나 감동은 반드시 드려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해왔다.

'베테랑' 이후에도 황정민은 '검사외전'(2016), '곡성'(2016), '군함도'(2017), '공작'(2018),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인질'(2021), '교섭'(2023)에 이어 지난 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일찍이 연예계 대표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해 온 장나라도 '돈값'의 의미를 얘기했다.

장나라는 지난 2017년 방송된 KBS 2TV '고백부부'를 통해 2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2001년 데뷔해 당시 15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쌓았던 시간이었지만, 이 작품으로는 '장나라의 재발견'이라는 또 다른 호평을 얻으며 연기 인생에 전환점을 맞기도 했다.

당시 장나라는 "연기를 하면 할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해진다"며 "인간은 허술한데, 완벽해지고 싶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웃기게 들릴 수 있겠지만) '돈값'을 해야 하지 않나. 프로니까 그렇다. 뻔한 연기를 하면 나를 캐스팅해 준 분에게도 미안하고, 내가 못해서 드라마를 망치면 같이 한 사람들 필모그래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한꺼번에 온다"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고백부부' 이후에도 쉴 틈 없는 활동을 이어왔다. 드라마 'VIP'(2019), '오 마이 베이비'(2020), '대박부동산'(2021), '패밀리'(2023)에 이어 지난 25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나의 해피엔드'에서는 복수를 위해 칼을 간 화끈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요정재형' 방송화면, 각 영화·드라마 스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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