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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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한 만큼 허전" 나문희, 사별 심경…잔소리도 그리운 남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19 13: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나문희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故 유윤식 씨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나문희의 남편 유윤식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약 2개월 만인 최근 나문희는 노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을 공개하며, 남편의 공백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나문희는 "(남편이) 영어 선생이었는데 너무 잔소리를 해서 평소에는 참 싫었다. 없어지니까 너무 허전하다. 싫어한 만큼 허전하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내가 내일 가니까 같이 산책 가자' 그랬는데, 그 하루를 못 참고 길에 나가서 운동하다가 쓰러졌다. 그래서 뇌 수술을 하고 그렇게 됐다"라며 남편의 마지막 길을 떠올렸다.



앞서 진행된 '소풍' 관련 인터뷰에서 나문희는 "영화 찍을 때 저녁마다 '여보 사랑해' 그러면서 잠들었다. 그때는 그렇게 절실하진 않았다. 영화 찍고 나서 보니까 세월이 너무 나빴다"라고 회상했다.

나문희는 영화 촬영을 끝내고서 남편과 시간을 보냈다.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가사를 언급하며, "정말 미워하는 마음 없이 순수하게 사랑을 할 때 '백만송이 장미'가 피는 것 같다. 그런 꽃을 피워봤던 같다"라고 말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나문희는 임영웅 콘서트에서 '일산 사는 호박고구마'라는 이름으로 남편 관련 사연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나문희는 "82살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일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방에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넘어져서 이마를 다쳤다고 하더라"라며, 이로 인해 남편은 입원했고 건강을 회복하지 못해 사별을 하게 됐다고 적었다.

사별의 아픔을 털어놓은 나문희는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나문희는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 번 해봤다"라며 "(그때 임영웅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같은 나와 가까운 이야기를 많이 부른 것 같다. 그래서 엉엉 울다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문희 김영옥이 출연한 영화 '소풍'은 지난 7일 개봉됐다.

사진=JTBC, 롯데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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