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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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펜싱 국대, 과감히 포기...꿈·가족 때문" [종합]

기사입력 2024.02.13 19:20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김준호가 은퇴 후 근황을 밝혔다.

최근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의 유튜브 채널 '준호말고준호'에서는 '[굳이 이 시간에?!] EP.04 모두가 기다린 바로 그 게스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준호는 아들 은우에게 "은우야, 아빠 은퇴한 거 알아? 몰라?"라고 질문하며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내려줘"라는 은우의 말에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준호는 "왜 아빠 은퇴 얘기하는데 안 들으려고 해?"라고 토로하며 "은우야 이제 아빠 은퇴해서 시간 많이 생겼으니까 아빠랑 더 재밌게 놀자. 정우랑, 엄마랑"이라고 다정히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은우와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은우의 관심은 과자와 장난감뿐.

김준호는 은우에게 간식을 쥐여주며 "촬영 재밌어?", "아빠랑 해서 재밌는 거지?"라고 질문, 은우는 두 질문에 모두 긍정해 아빠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던 그는 "얘도 바쁘지. 아침에 일어나서 어린이집 출근했다가 퇴근하고, 방송 촬영하고"라며 은우의 고된 일정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방송 촬영 덕분에 김준호는 은우, 정우와 많은 추억을 쌓아가는 중.

그는 "근데 은우야 어쩌냐, 힘들어도 아빠 은퇴해서 시간 더 많아졌는데. 아빠랑 더 다녀야 해"라고 얘기해 웃음을 더했다.

김준호는 지난해 진행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 현재는 소속팀의 플레잉 코치로서 일하고 있다.

"요즘은 은퇴하고 소속팀에서 훈련하면서 선수들 같이 봐주고, 퇴근하면 집에 오고 그러면서 애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그는 "은우가 크면 아빠랑 같이 일을 하러 간다든지, 시합장에 가서 코칭을 한다든지. 내가 어딜 간다고 했을 때 대화가 좀 되면, 아빠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알려주고 '아빠가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벌고 있다' 이런 걸 좀 알려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국가대표 은퇴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집에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다'라는 것.

김준호는 은퇴 이유에 관해 "지도자도 하고 싶고, 선수도 하고 싶고, 가족들이랑 시간도 보내고 싶고. 하나를 포기해야 되는 게 국가대표 선수이다 보니 과감하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준호말고준호'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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