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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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계수영 200m 결승행 황선우 "금메달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이지만…"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4.02.13 06:45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금메달 욕심 안 나면 거짓말이죠."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생애 3번째 세계수영선수권 결승에 오른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는 금메달 욕심을 말하면서도 컨디션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노려보겠다고 했다.

황선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 전체 2위를 차지해 16명 중 상위 8명만 올라갈 수 있는 결승으로 향했다.

황선우는 준결승을 통해 예선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상당히 수정했다.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오전에 열렸던 남자 200m 자유형 예선에서 황선우는 2024년 첫 공식 레이스를 펼친 탓에 실전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보니 총 67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1분46초99를 기록, 예선 전체 11위에 그쳤다.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그러다보니 황선우는 예선전을 마친 후 결과에 아쉬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무난히 준결승으로 올라가자는 생각이었지만 150~200m 구간에서 약간 조금 페이스가 엉킨 거 같아 조금 불만족스럽다"라며 "초반 100m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후반 100m가 왠지 밀리는 경향이 있어서 좀 많이 당황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황선우는 준결승전까지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2조 7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가장 먼저 물 속으로 뛰어 들었고, 선두권 경쟁을 끝까지 이어가면서 1분44초96을 기록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 다음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성적이 원하는 대로 나오면서 황선우의 표정도 밝아졌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황선우는 활짝 웃으면서 "오전에 몸이 많이 무거워서 준결승을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몸이 올라왔다. 결승에서 잘 마무리하면 될 거 같다"라고 안도감을 표했다.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7의 당시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지난해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선 1분44초42로 한국신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따냈다. 이제 3회 연속 입상 및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황선우도 "금메달 욕심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전날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감격 재현을 소망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1시2분에 열린다.

한편, 준결승에 같이 나선 이호준(23·제주시청)은 1분47초38를 기록해 전체 15위를 차지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호준은 지난해에 이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2회 연속 결승행을 노렸으나 이루지 못했다. 초반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갔으나 레이스 후반에 뒤러 밀렸다.

이호준은 "기록적인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 내 기록을 목표로 하고 도전을 했지만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라며 "사실 이번 전지 훈련을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뭔가 나하고 그렇게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 존재했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에서 이번 대회가 상당히 아쉽다"라고 했다.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다음은 황선우의 일문일답.

-전체 2위로 결승전에 올라갔다. 레이스 소감은.


예선 때 몸이 많이 무거워서 준결승을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몸이 올라왔기에 결승에서 잘 마무리하면 될 거 같다.

-예선 때와 바뀐 점이 있나.

(무언가를)바꾸기 보다는, 그냥 결승보다 레이스에 조금 더 많이 집중을 한 게 많이 도움이 됐던 거 같다.

-준결승을 2위로 통과해 결승에서 5번 레인을 배정 받았다.

사실 가장자리 쪽 레인을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주어진 결과에 따라 5번 레인에서 멋지게 레이스를 펼치면 될 거 같다.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13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오는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결승에 올라갔으니 금메달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은데.

금메달 욕심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일단 (결승전에)나가긴 하지만 지금 몸이 100%의 기량을 끌어올린 게 아니라 욕심인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주어진 컨디션에 따라 최선을 다하면 값진 결과가 나올 거 같다.

-특별히 결승을 대비해 준비해 둔 계획이 있나.

일단 (호주)전지 훈련에서 했던 고강도 훈련을 결승에서 잘 보여주고 싶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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