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0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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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맹타→십자인대 파열, 다시 뛰는 SSG 외야 유망주…"1군서 살아남고 싶다"

기사입력 2024.02.12 12:4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62경기 220타수 81안타 타율 0.368 6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1. 지난해 SSG 랜더스 외야수 이정범의 퓨처스리그 성적이다.

동인천중-인천고 졸업 이후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6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한 이정범은 한동안 1군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1군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1년 19경기 59타수 15안타 타율 0.254 3홈런 9타점 OPS 0.808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7경기 11타수 3안타 타율 0.273 1타점 OPS 0.546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15경기 29타수 5안타 타율 0.172 4타점 OPS 0.384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군보다 2군에서 머무른 시간이 훨씬 많았다. 특히 이정범의 마지막이 '새드엔딩'이었던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이정범은 지난해 10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권희동의 안타 이후 타구를 따라가다가 포구 실패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도 송구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혼자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는 왼쪽 무릎 십자 인대 파열. 시즌 아웃은 물론이고 2024시즌 전반기 출전도 어려워졌다.

이정범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재활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바로 재활을 시작했다. 약 10주 과정의 기초 재활 일정을 6주 만에 소화하는 등 열심히 재활한 만큼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현재 근력 웨이트 훈련에 돌입했으며 막힘없이 재활을 하고 있다. 3월 말~4월 정도면 기술 훈련에 돌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름부터 정상적으로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컨디셔닝 코치님과 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건 분명 의미가 있었다. 이정범은 "지난해 나만의 존을 확실하게 정립하기 위해 준비했고 그런 준비가 높은 타율로 이어졌다. 다른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해 자신감이 올라왔다. 수비에서는 빠른 타구 판단과 첫 발 스타트를 많이 연습했고, 조금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정범은 "1군에서 초반에 좋은 페이스를 보였으나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잘했던 것들을 (1군에서)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시즌 개막에 맞춰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이정범은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 그는 "올핸 캠프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으나 부상으로 인해 가지 못했다. 한 번도 선배님들과 해외 캠프에 가보지 못한 게 아쉬운데,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라가서 살아남고 싶다"며 "우선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재활에 돌입했다. 또 손시헌 퓨처스 감독님께서 재활 중간에 브레이크가 있을 경우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멘털적인 조언을 해주셨다"고 귀띔했다.

이정범이 언급한 또 한 사람은 바로 지난해 세이브왕 서진용. 서진용도 지난 시즌 이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재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정범은 "재활조에 (서)진용 선배님과 같이 훈련하고 있는데,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님께서 이렇게 된 김에 몸을 확실하게 만들고, 1군에 올라갔을 때 확실히 자리잡아서 앞으로 같이 1군에 있자고 말씀해주셨다. 함께 재활하면서 힘이 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끝으로 이정범은 "빠르고 완벽하게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후반기엔 꼭 1군에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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