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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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실력과 헤어스타일 기억할게요'…전 맨유 MF 펠라이니, 현역 은퇴

기사입력 2024.02.03 20:28 / 기사수정 2024.02.03 20:2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실력과 함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했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루앙 펠리이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펠라이니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8년 경력을 마친 뒤 프로 생활 은퇴를 선언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다"는 펠리이니는 "어리적 첫 경기, 아버지와의 쉼 없는 훈련, 스탕다르 리에주에서의 (프로 첫 선발), 벨기에 국가대표로서의 첫 선발 경기 등이 기억난다. 시간 참 빨 다"고 되돌아 봤다.

이어 "정말 놀라운 여행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최고 수준으로 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며 "스탕다르 리에주, 에버턴, 맨유,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한 것도 자랑스럽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로 2016,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으로 출전한 것도 영광이었다"고 자신의 화려했던 축구 인생을 소개했다.




펠라이니는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면서 새 도전을 기대한다"며 "최선을 다하는 방법으로 이 아름다운 경기를 계속 뒷받침하겠다"며 축구계에 계속 몸 담을 것임을 알렸다.

1987년생으로 모로코계 부모 밑에서 태어난 펠라이니는 194cm에 달하는 큰 키를 앞세워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에버턴에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뛰며 177경기 33골을 넣었고, 이후 맨유로 이적해 177경기 22골을 터트렸다.

2019년부터 당시 프로축구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던 중국 슈퍼리그 산둥으로 옮겨 5년간 137경기 50골을 넣었다. 산둥 소속으로 경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도 몇 번 왔다. 지난해엔 최강희 감독과 산둥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선수 생활 마지막을 보냈다.




그는 벨기에 대표로도 87경기 18골을 기록하면서 벨기에 '황금 세대'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가 3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펠라이니는 '박스 투 박스'를 오가는 수준급 미드필더였다. 키가 크면서도 기술이 훌륭했고, 미드필더로 골도 잘 터트렸다. 화려한 헤어스타일로 더욱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펠라이니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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