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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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연애 안한다며"…'연프'에 열광한 진짜 이유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2.01 13: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일반인들의 '연애 프로그램'이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대세다. OTT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시즌이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내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남녀간의 사랑을 다루는 예능프로그램은 이전에도 방영돼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천생연분', '연애편지', 2010년대 초중반까지 '우리 결혼했어요', '짝' 등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후 연애 프로그램은 이전만큼의 화제성을 보이지 못했고, 암흑기가 이어졌다.

관찰예능의 시대가 열리면서 2018년 '하트시그널'이 큰 히트를 쳤다. TV를 통해 방영되는 '일반인'들의 '썸'은 충격을 자아냄과 동시에 많은 이들의 설렘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OTT 시대가 도래하며 '환승연애', '체인지 데이즈', '솔로지옥' 등의 자극성이 더해진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고 모두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렇다면 'N포세대'라고 불리며 연애, 결혼까지도 포기했다는 젊은 층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크게 일반인이 출연하며 정제되어 있지 않은 감정이 담긴다는 점에서 흥미를 유발한다. 심지어 가장 '날 것'의 감정인 연애 감정. 특히 '나는 솔로'에서는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도파민 자극 내용이 전파를 탔고, 이 과정에서 '연애 프로그램이 아닌 인간 다큐멘터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의 공감을 샀다.

또한 남의 일상을 훔쳐보는 '관찰예능'의 인기와 '대리만족' 요인도 시청을 유발했다. '이번생은 망했다(이생망)', 'n포세대' 등의 단어가 등장하는 시기 속, 잘 짜여졌지만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들의 모습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관찰자 시점인 '패널'들의 리액션, 누구와 이어질지 '추리'하며 보는 맛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솔로지옥' 같은 경우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월 2주차 결과에서 '솔로지옥3 공개 5주만에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 시즌4 제작까지 확정됐다.

4주차에는 '환승연애3'가 방영 시작 후 두 번째 1위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환승연애'만의 독보적인 구성을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변주를 더해 시즌을 거듭할수록 화제성을 키우고 있다. 연애 프로그램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출연자들은 다양한 채널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예능계를 덮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는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티빙, 넷플릭스, 채널A, ENA, SBS 플러스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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