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17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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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주전은 없다"...몸도 마음도 지쳤던 최지훈이 자신에게 준 미션은

기사입력 2024.01.23 07:52 / 기사수정 2024.01.23 07:52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SSG 최지훈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SSG 최지훈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해로 프로 5년 차가 됐다. 팀을 대표하는 외야수로 거듭난 최지훈(SSG 랜더스)이 반등을 꿈꾸고 있다.

무등중-광주일고-동국대를 졸업한 최지훈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0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한 뒤 첫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팀명이 SSG로 바뀐 2021년에도 주전으로 활약한 데 이어 프로 3년 차였던 2022년에는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 출전과 함께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및 30도루를 달성했다. SSG의 통합 우승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랬던 최지훈이 지난해 들어 부진에 빠졌다. 2023시즌 성적은 117경기 462타수 124안타 타율 0.268 2홈런 30타점 65득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2 전년도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누구보다도 속상했던 건 선수 본인이다. 최지훈은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뭘 말해도 다 핑계이지 않나. 한 시즌을 치르고 느낀 게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더라"며 "발목을 비롯해 잔부상을 많이 당했다.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는 타이밍에 다쳐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즌을 보내야 했던 것도 최지훈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지훈은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지난해 개최)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까지 1년에 국제대회를 세 차례나 경험했다.

최지훈은 "태극마크가 주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힘들었다. 아시안게임과 APBC의 경우 몸으로 부딪히면서 스스로 생각이 많아졌다"며 "국제대회를 세 번이나 갔다 오니까 음식 문제도 있었고 생활 패턴도 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21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이 열렸다. SSG 최지훈이 새 BI가 적용된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이 열렸다. SSG 최지훈이 새 BI가 적용된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지훈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2024시즌 준비에 힘을 쏟는 중이다. 그는 "APBC 이후 11월 말부터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말을 이용해 광주를 다녀오긴 했지만,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여유가 없어서 바로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컨디션은 어느 정도 회복됐다. 트레이닝 코치님과 발목 보강 운동을 하고 있는데, (다른 때보다) 타격할 때 차이가 느껴져서 잘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 데뷔 이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최지훈은 자신에게 미션을 부여했다. 그는 "어느 정도의 평균치를 만드느냐가 5년 차 최지훈에게 주어진 미션"이라며 "영원한 주전은 없다. 잘하면 경기에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선수가 나가는 것이다. 쉬운 자리가 아니다. 내가 빼어나게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노력해서 어느 정도 커리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에 젊어진 선수들이 많아진 만큼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최지훈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챙겨야 할 후배가 많아진 것 같다. 나이도 28살이나 됐다. 후배들이 많이 올라오면 나도 그렇고 팀에게도 좋지 않나"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지훈은 "어떻게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매년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해야 한다"며 "숫자만 신경 쓰다 보면 쫓아가기 힘들다. 목표를 정해둔 건 없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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