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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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 스·램·제 순위 종결하다…"스콜스가 1위! 램파드는 재능 X"

기사입력 2024.01.13 20:07 / 기사수정 2024.01.13 20:0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중 누가 더 뛰어난 미드필더인가. 이른바 '스램제' 논쟁에 대해 세 선수와 함께 뛰어본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가 스콜스의 손을 들어줬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키어런 다이어는 12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를 통해 스램제 논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스콜스와 제라드, 램파드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에 대한 논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세 선수 모두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고, 클럽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가다. 세 선수의 통산 프리미어리그 출전 경기 수를 합치면 무려 1612경기일 정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스콜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다. 정확한 패스 능력과 강력한 중거리 슈터였던 스콜스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499경기에 출전해 107골 61도움을 올렸다. 모두 맨유 소속으로 이뤄낸 기록이며, 맨유 통산 기록은 716경기 155골 82도움이다.

우승컵도 셀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무려 11개다. FA컵은 4회, 리그컵 2회 우승을 일궈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2회나 경험했다. 이 기간 동안 모두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램파드는 맨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첼시에서 활약했다. 웨스트햄,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611경기 177골 112도움을 기록했다.

전성기였던 첼시 시절에는 중앙 미드필더였음에도 리그 22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첼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하며 첼시의 황금기를 이끈 멤버 중 한 명이었다.



제라드는 두 선수에 비하면 팀 성적이 다소 떨어진다. 개인 기록은 레전드답게 출중하다. MLS로 건너가기 전까지 리버풀에서만 뛰었던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504경기 121골 100도움을 올렸고, 리버풀 통산 710경기에 출전해 186골 157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리그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동안 한 번도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대신 FA컵 2회, 리그컵 3회, UEFA컵(현 유로파리그)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슈퍼컵 2회 우승을 경험했다.



세 선수 모두 뛰어난 업적을 지닌 탓에 영국 내에서도 많은 팬들이 스램제 논쟁으로 분열됐고, 아직까지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세 선수와 모두 뛰어본 다이어는 스콜스가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다이어는 "제라드, 램파드에게 무례를 범하려는 건 아니지만 스콜스와는 대화가 될 수 없다"라고 스콜스를 1위, 제라드를 2위, 램파드를 3위로 선정했다.

그는 "램파드가 가장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당시 첼시가 맨유, 리버풀과는 완전히 다른 포메이션을 사용했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며 "난 램파드를 좋아하지만 3명 중 가장 타고난 능력과 재능을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훈련장에서 볼 때마다 램파드는 늘 추가 훈련을 하고 있었다. 슈팅 훈련을 할 때면 웨스트햄 팬들은 그를 뚱뚱하다고 놀렸다. 램파드와 다른 두 선수의 관계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관계와 같다. 메시가 신이 내린 재능을 갖고 있고, 호날두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라며 "이게 내가 스콜스, 제라드, 램파드를 바라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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