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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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작가 "박서준·한소희 흔쾌한 출연…한류 배우라 해야한다고"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10 12:06 / 기사수정 2024.01.10 12:06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경성크리처'의 제작진이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정동윤 감독, 강은경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로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현철 등이 주연을 맡았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제작진, 배우 모두 부담을 가졌을 수도 있다는 부분에 강은경 작가는 "누군가의 입맞에 맞춰서 내놓는 작품은 아니었다"며 "그를 위해서 해외 넷플릭스 글로벌 마케팅 팀에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이 드라마가 얼마나 좋은 드라마고 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져야 하는지 설득을 해줬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너무 고마웠고 '다들 보이지 않는 태극 마크를 달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저희에게 이 작품은 해외에서 안될 수 있지만 국내 사람들이라도 많이 봤으면 좋겠다 하더라. 그래도 글로벌의 더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이야기했더니 힘써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장 놀라운건 일본 순위였다. 특별히 다른 나라들처럼 광고가 많이 나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수치가 의미하는 게 뭘까. 지금 일본 10대들에게 '731부대' 검색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힘이 됐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서준, 한소희 등 주연 캐스팅에 대해 "시작할 때 박서준이 할까 했다. 한다고 했을 때도 진짜 하냐고 몇 번을 물어봤다. 박서준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작품 선택할 때 힘들지 않았냐 했는데 그런 것 없고 좋은 작품이라 하는 거라고 쿨하게 답해서 질문한 내가 민망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소희 역시 '이런 걸 한류배우니까 해야한다'고 하더라. 이런 결정이 그들을 다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동윤 감독은 "작가님의 마음과 비슷했다. 배우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고 우리가 반일 드라마로 접근해서 만든 드라마가 아니다. 시대의 아픔, 이 시대 사람은 어떻게 살았을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박서준, 한소희 뿐만 아니라 흔쾌히 출연해준 배우들과 악역을 맡아준 수현씨도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소희의 부상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사고 당시 넋이 나갔다. 소희 씨가 쇠사슬을 너무 세게 차서 얼굴을 맞았다. 워낙 진심을 다해서 연기를 해서 그렇게 됐다. 다치고 나서 소희 씨가 먼저 '촬영 못해서 미안하다. 필 받았는데, 이런 날 쉽게 오지  않은데' 이러더라. 빨리 병원을 보냈고 그 뒤에도 잘 찍었다. 감정이입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배우로서 잘 해줘서 고마웠다"고 마음을 전했다.

'경성크리처'는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글라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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