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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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집 어려워 공부 포기…5년 직업군인+택시 운전" 회상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4.01.08 21:33 / 기사수정 2024.01.08 21:33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김광규가 본인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레베카' 등 수많은 뮤지컬을 흥행시킨 뮤지컬 음악 감독 김문정이 용산구 한강뷰 아파트 집들이를 진행했다. 이날 집들이에는 배우 서이숙, 김광규, 이종혁이 함께했다.



김광규는 "나는 오기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본인의 과거를 토로했다. 삼 형제 중 막내인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웠고, 아버지는 술에 의존하셨다고.

"사실은 지금도 엄마랑 한 번씩 싸운다"는 그는 "'그때 왜 교과서도 안 사줬냐'고 그러면 우리 엄마가 이렇게 있다가 갑자기 울더라. 이제는 절대 말 안 한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을 듣던 이종혁은 "불효자네, 불효자야"라고 농담해 심각해지던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김광규는 "근데 그 당시에는 너무 스트레스였다"며 공부를 포기한 뒤 육군 부사관 장학생으로서 5년간 직업군인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서 미친 듯이 돈만 벌어서 '엄마한테 효도해야지' 그 생각으로 돈을 벌다가 군 생활하고 제대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회상했다.



그래서 김광규는 26살에 택시 운전을 시작했고, 1년 뒤 택시 운전을 오래 하신 선배께서 '너 이제 20대인데 택시 1년 넘기면 3년 가고, 3년이면 10년 가고, 10년 넘기잖아? 30년 간다. 그러면 너 인생 끝난다'라고 조언했음을 알렸다.

김광규에게는 선배의 조언이 항상 뇌리에 남아 있었다고.

이후 서른 살에 번아웃이 찾아오자 전국 일주를 하면서 미래를 고민했고, 이때 직업군인 시절 봤던 연극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저렇게 뻔뻔하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할 수 있었으면' 싶었다면서 '용기만 있다면 한번 실험해 보자'라는 생각에 연극 아카데미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에서 연극 '한여름 밤의 꿈' 보텀 역을 연기하면서 큰 재미를 느꼈다는 김광규.

"그 역할이 너무 재밌고 웃긴 거다"며 당시의 감정을 드러낸 그는 "핀 조명을 받는데 그때 뭔가 신내림 받은 느낌이었다. '큰일 났다, 평생 할 것 같다'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해 배우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그의 말을 경청하던 이종혁은 "형 정도 고생했으면 지금은 더 잘 됐어야 하는데"라고 또다시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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