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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가 기회 줄 것"…토트넘 중원 스탯 '압살' 18세 천재 등장

기사입력 2024.01.08 16:00 / 기사수정 2024.01.09 17:5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현재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고 있는 아르투르 페르미렌은 토트넘의 웬만한 미드필더들보다 스탯(기록) 면에서 앞선다.

페르미렌은 최근 토트넘 이적설의 주인공이 된 선수다. 현재 벨기에 리그 로얄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는 페르미렌은 18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토트넘을 비롯한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이 페르미렌에게 2,500만 파운드(약 418억)의 이적료를 투자해 그를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재능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앤트워프 유스 시절부터 큰 기대를 받았던 페르미렌은 지난 2022-23시즌부터 1군에 합류했고, 팀이 6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어린 나이에 비해 침착한 플레이가 페르미렌의 가장 큰 장점이다.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 페르미렌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 17세였던 페르미렌을 국가대표팀에 소집했고, 그는 17세의 나이에 A대표팀에 데뷔했다.



빅클럽들의 관심은 당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등 복수의 유럽 빅클럽들이 페르미렌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앤트워프와의 의리를 지켰다. 앤트워프에 남은 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고, 이에 최근에는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의 중원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은 중원의 핵심인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일정에 맞춰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올리버 스킵 등 다른 자원들이 건재하고 지오반니 로 셀소를 3선에 기용할 수도 있기는 하나, 네이션스컵 일정을 고려하면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상황. 페르미렌이 토트넘의 타깃으로 떠오른 이유다.



눈에 띄는 점은 페페르미렌이 스탯 면에서 토트넘의 미드필더들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페르미렌은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90분당 태클 성공 1.8회, 인터셉트 성공 1.2회, 그리고 키 패스 1.2회를 성공시켰다.

이는 출전 시간을 고려했을 때 사르, 비수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다른 토트넘의 3선 자원들의 기록보다 더 높은 수치다. 사르는 16경기(교체 2경기)에서 90분당 태클 성공 1.2회, 인터셉트 성공 0.7회, 키 패스 0.8회에 성공했다. 비수마는 15경기에 출전해 태클 3.3회, 인터셉트 1.3회, 키 패스 0.4회 등을 기록했다. 호이비에르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전한 경기도 부족하고, 기록도 떨어진다.



물론 프리미어리그(PL)와 벨기에 리그의 수준 차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으나, 페르미렌의 현재 능력치와 페르미렌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페르미렌이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충분한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페르미렌의 토트넘 이적설을 다루며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와 에릭 다이어 같은 선수들이 벤치에 앉아 있음에도 이번 시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기용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선호한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데스티니 우도기, 사르, 미키 판더펜, 브리안 힐 및 스킵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여러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호이비에르,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처럼 경험 많은 선수들은 더 이상 토트넘의 핵심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기브 미 스포츠' 소속의 폴 브라운 역시 "이제 토트넘에서 변화가 생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다. 토트넘과 계약하는 선수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1군에서 그들을 보게 될 것이다. 페르미렌은 미래를 위한 영입이겠지만, 나는 토트넘이 페르미렌을 데려올 겨우 페르미렌에게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같은 의견을 냈다.

페르미렌이 토트넘 합류 즉시 전력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페르미렌은 아직 18세에 불과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앤트워프의 핵심 선수였다. PL로 스텝업 하는 건 힘들겠지만, 그가 언젠가 PL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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