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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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배신해도 레알은 미련 버리지 않을 것…돈이 되는 선수잖아!"

기사입력 2024.01.06 06:0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올 여름엔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까.

음바페가 현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떠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 향한 사랑을 표현했지만 막상 음바페와 레알 양측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질적인 이적 협상 단계를 밟지 못했다. 음바페가 2022년 협상 막판 PSG와의 재계약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음바페가 레알로 올 수 있다는 기대는 여느 때보다 강하다.

그가 PSG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며 이번 시즌 끝나고 자유이적(FA) 신분으로 레알에 합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음바페는 PSG가 내민 계약 연장 요구를 거부하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다만 음바페가 공개 석상에서는 레알 이적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또다시 레알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

음바페는 지난 4일 툴루스와의 프랑스 슈퍼컵 대회인 트로페 데 샹페옹 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미래에 대해서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발언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음바페는 "구단의 가치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내 이적은 그보다 덜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에 매체의 기자 더못 코리건과 토마스 로페스멘체로는 5일 자사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음바페의 레알 이적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로페스멘체로는 "음바페가 현재 레알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레알은 음바페를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음바페가 불러올 수 있는 상업적 수입 때문이다. 로페스멘체로는 "올 시즌 레알은 주드 벨링엄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며 "벨링엄이 뛰어난 선수는 맞지만 증명이 된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음바페는 그 실력이 여러차례 증명된 선수"라고 했다. 이어 "음바페가 레알에 합류한다면 그 수입은 말도 못하게 많을 것"이라며 "음바페가 이번 시즌 또 다시 레알을 실망시킨다고 해도 구단은 계속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레알은 음바페를 절대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코리건은 "레알의 갈락티코(월드스타 선수로 팀을 채우는 구단의 패러다임)정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중앙 공격수 자리를 반드시 채워야 한다"며 "지난여름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을 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해리 케인을 원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결국 실질적인 오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음바페를 위해 자리를 비워놔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음바페에게도 올해 상반기는 PSG를 떠나 '드림 클럽'인 레알에 합류하고 새로운 도전과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도 언급했다.

코리건은 "PSG가 자국 리그에서 거두는 우승은 음바페를 행복하게 하지 않을 것이고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주는 경쟁력은 부족한 편"이라고 짚은 뒤 "레알에서 스페인 라리가 등 색다른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발언했다.

음바페는 어느덧 만 25세의 선수가 됐다. 선수가 20대 중반과 후반 사이에 절정의 기량에 도달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다가오는 여름이 레알에 합류하기 딱 좋은 시기다.

코리건은 "음바페는 이제 20대 중반의 선수다. 이제 커리어 다음 단게로 나아가야 할 시기에 다다른 셈"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음바페를 데려오고 싶어 하겠지만 선수 본인이 프리미어리그에는 별다른 관심을 드러낸 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레알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인내심을 더는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도 덧붙여졌다. 코리건은 "페레스는 인내심을 시험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음바페는 여러차례 레알의 위계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전망했다. 음바페가 여러차례 레알로 떠날 듯 움직임을 보이다가 PSG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제기된 주장으로 해석된다.

음바페는 레알 이적에 진심이다. 코리건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스페인어를 배우며 레알 이적에 대비했을 정도다.

그와 레알 사이 긴장되는 이적 사가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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