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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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故이선균 공개 출석 요구·수사 유출 NO…사망 안타까워" [종합]

기사입력 2023.12.28 15:53 / 기사수정 2023.12.28 15:5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고(故)이선균 사건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28일 오후, 인천경찰청 청사에서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상황에서 사망한 故 이선균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희중 청장은 "고인께서 사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 청장은 이선균에게 무리한 수사를 펼쳤다는 지적에 대해서 반박하며 구체적인 제보와 증거를 토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음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첫 조사 당시에는 고인이 '다음에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2차 조사 후 추가 증거를 확보해 23일 다시 조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3차 당시에는 이선균 측 변호인이 피의자로서의 조사와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의 조사를 한 번에 진행해 마무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김 청장은 19시간 가량 진행된 마지막 조사를 언급하며 "심야 조사도 변호인이 참여한 상태에서 고인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 사건과 관련한 조사·압수·포렌식 등 모든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녹화 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청장은 고인의 사망 후 제기 된 수사 내용 유출설 등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경찰의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공보 규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인권 보호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청주에서 진행된 특별 승진임용식에서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선균의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선균 사망 관련해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적 보도가 나오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윤 청장은 "경찰 수사가 잘못돼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한 경찰이 비공개 수사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수사 관행과 공보 준칙을 이 기회에 되짚어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냐"라며 "그런 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면 그걸 용납하실거냐"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 수사 관행이나 공보 준칙을 되돌아볼 필요성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선균 배우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며 조용히 장례식을 치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전혜진은 상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인 발인은 29일 정오 예정이며, 경찰은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세 차례 받았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그의 마약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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