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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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위너 이선균 사망"...외신, 韓 마약법까지 조명 [종합]

기사입력 2023.12.27 14:50 / 기사수정 2023.12.27 15:16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을 각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해 전세계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27일 이선균은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이선균 배우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며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 돼 외신의 주목을 받은 이선균의 사망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영국 BBC는 "2020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4관왕을 기록한 위너 '기생충'(Parasite)에 출연한 이선균이 사망했다"며 그의 주요 작품과 경위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또한 "오스카 수상작이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주인공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 측근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통해 비보를 알렸다.

CNN 또한 경찰과 이선균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인용해 "배우 이선균이 사망했다. 그는 '기생충' 등 다양한 업적을 남긴 한국의 유명 배우"라고 전했다.



NBC NEWS와 ABC NEWS, 데드라인 등 주요 뉴스들 또한 이선균을 "오스카의 위너", "'기생충' 부자 아빠"라는 호칭과 함께 이선균의 마약 혐의와 사망 소식을 전했다.

다수의 외신들은 이선균이 마지막 영화 '잠'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해당 영화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가족과 방문했음을 설명해 해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한국은 엄격한 마약법을 다루며 마약 범죄는 최소 6개월의 징역형부터 시작한다. 상습범이나 마약 거래자는 최대 14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며 한국이 마약에 대해 엄격함을 알렸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가장 최근 조사인 20일 경 19시간 진행된 조사에서는 당시 이선균은 당시 피의자와 협박 관련 고소인으로서 조사에 협조했다.

마약 정밀 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던 이선균은 조사 내내 '마약임을 몰랐다', '억울하다'고 주장했으며, 26일에는 거짓말 탐지기를 요청했다. 전날까지 추가 조사를 요청한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국내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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