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찰스가 아내 한고운의 출산 후 가출을 했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찰스-한고운 부부가 16년 결혼생활의 위기를 언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고운은 찰스에 대해 "오빠는 제 눈에 어른처럼 살고 있었다. 자기 밥벌이 잘하고 밤낮없이 일하고 방송하고 이러면 굶겨 죽이지는 않겠다. 이런 사람이면 괜찮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찰스는 한고운이 자신의 몸매에 반한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한고운은 "건조한 근육이 만져지는데 섹시한 매력을 받았다"고 했다. 찰스는 "제가 치명적이다. 그 이후 저를 쫓아다녔다"고 주장했지만 한고운은 찰스를 쫓아다닌 적이 없다고 했다.
찰스와 한고운은 결혼 한 달만에 파경설에 휩싸였을 때 얘기를 꺼냈다. 한고운은 "우리 많이 싸웠다. 오죽하면 파경설이 나왔겠느냐"라고 말했다.
22살에 결혼한 한고운은 결혼생활에 대해 큰 로망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찰스는 스케줄이 많아서 바쁜 상황이었다고. 찰스는 결혼을 한 뒤 책임감으로 인해 일을 더 많이 잡았었다고 했다. 한고운은 "오빠가 밤에는 아예 없고 아침에 들어오면 자고 있고 난 외롭고 심심하고"라며 신혼 초 힘들었다고 했다.
한고운은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오빠를 벗어나야겠다 싶었다"며 영국행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한고운은 "결혼이 이런 건가. 결혼에 적응하기도 힘든 나이였는데 해결하는 건 더 힘들었다. 오빠 일하는데 내가 집착하는 것 같고 정리가 안 돼서 바람 쐰다는 식으로 결정을 한 거다"라고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한고운은 일만 하던 찰스가 갑자기 따라오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영국으로 같이 갔다고 했다. 찰스는 "와이프랑 일이랑 봤을 떼 제 선택은 와이프였던 거다. 둘이 잘 먹고 잘 살려고 영국 갔던 거다"라고 전했다. 찰스가 모든 일을 정리하고 영국으로 떠나면서 파경설이 나오게 된 것이었다.
찰스와 한고운은 예상치 못한 파경설로 부작용이 있기는 했지만 영국에서 지내면서 신혼 초 위기를 극복하고 더 끈끈해져서 돌아왔다고 했다.
찰스와 한고운은 16년 결혼생활 중 최대 위기가 아들 지안이의 출산 이후였다고 털어놨다.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산한 한고운이 극도로 예민해졌다고. 한고운은 "오빠가 다 이해해 줄 거라는 생각으로 오빠한테 다 쏟아부었던 거다"라고 찰스를 힘들게 했다고 인정했다.
찰스는 영국행 여파로 복귀하기가 어려워진 와중에 한고운마저 자신을 힘들게 하자 가출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한고운의 출산 한 달차에 가출을 했다고. 한고운은 찰스가 집을 비운 기간이 무려 두 달이었다고 했다.
찰스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한고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한고운은 눈시울을 붉히며 사과를 받아서 마음이 조금 누르러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