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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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토트넘 갈래!'…포스테코글루 드디어 웃음 짓나→'500억' CB 북런던행 결심

기사입력 2023.12.18 22:3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프랑스 리그1 니스의 장신 센터백 장 클레르 토디보가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이 부족해 고민하던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소지을 수 있게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토디보가 토트넘 합류를 원한다"며 "현재 그의 에이전트와 토트넘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토디보 몸값은 3500만 파운드(약 576억원)에 달한다.

23세 수비수 치고는 이적료가 상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디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토트넘 외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 구애도 받고 있었다. 그 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원하는 수비수라는 얘기다. 토트넘 또한 토디보에게 관심이 있어 최근 구단 관계자들이 그의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 희망 조건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각각 한 명씩 총 3명의 신입생을 영입하고 싶어한다. 특히 현재 벤치에서 근근히 경기를 뛰고 있는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의 계약이 올 여름 종료되기 때문에 수비수 보강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벤치에서도 빼버릴 정도로 그를 신뢰하고 있지 않다.





토트넘이 토디보를 당장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미키 판더펜이 지난달 7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장기간 이탈한 상태여서다. 또 다른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첼시전에서 퇴장을 당하고 이후 3경기 출전 정지를 받는 등 위험도가 큰 수비수다.

현재 토트넘은 풀백으로 쓰던 벤 데이비스를 로메로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사용하고 있다. 일단 데이비스는 지난 리그 16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준수한 센터백 자질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디보 또한 토트넘 합류에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토디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스쿼드 합류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토디보는 2018년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2019/20시즌부터 벤치 멤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으나 단단한 수비력과 유려한 드리블 돌파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차기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뒷받침할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해당 시즌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임대 기간은 그리 특출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돌아와서도 당시 바르셀로나 사령탑인 로날트 쿠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또다시 임대를 떠나게 됐다.

벤피카에서의 임대도 부상 등의 이유로 인해 실패로 끝났는데 2020/21시즌 후반기 니스로 넘어가면서 그의 실력이 다시 오름세를 걷고 있다.




195cm에 달하는 장신과 더불어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 판더펜이 토트넘에서 최근 보여주던 모습과 유사하다. 수비수들이 전진하며 빌드업에 적극 관여하길 원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특성상 토트넘 수비수들은 경기를 잘 읽는 눈이 필요함과 동시에 스피드가 좋아야 한다. 토디보는 뒷공간을 내줘도 충분히 쫓아가 상대 역습 막을 수 있는 주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패스 성공률이 매우 준수하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토디보는 올 시즌 리그에서 90.7%의 패스성공률을 보였다. 성공한 긴 패스 숫자는 58회에 달한다. 이는 같은 리그 수비수들 대비 상위 7%에 달하는 수치다.

토디보가 토트넘에 온다면 팀 입장에서는 전술과 딱 들어맞는 맞춤형 선수를 영입하는 셈이다.

다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맨유 새로운 구단주로 취임한 짐 랫클리프 회장이 토디보의 현 소속팀인 니스 구단주로 맏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토디보의 마음을 사로잡더라도 니스와 예상하지 못한 협상전을 펼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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