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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없는 토트넘이 웬 말?' 존슨 유니폼 수탉 엠블럼 '실종'…"원가절감이냐?!"

기사입력 2023.12.11 15:44 / 기사수정 2023.12.11 16: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에 엠블럼이 삭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브레넌 존슨이 전반전 동안 엠블럼 없는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홈 3연패 탈출과 동시에 5경기 무승을 끝낸 토트넘은 9승3무4패, 승점 30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뉴캐슬은 8승2무6패, 승점 26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 손흥민의 1골2도움 원맨쇼였다. 번리전부터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던 손흥민은 다시 익숙한 측면 위치로 돌아가 1골2도움을 올려 대승에 앞장섰다. 시즌 10호골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13골로 공동 2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후 팬들의 이목을 끈 선수가 있었다. 토트넘 엠블럼이 없는 유니폼을 입고 전반전을 뛴 사실이 SNS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유니폼 소식을 주로 다루는 푸티헤드라인스는 SNS에 "나이키가 제작한 토트넘 유니폼 가슴 부분에 있는 엠블럼이 떨어졌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나"라며 존슨의 유니폼에서 토트넘의 '수탉' 엠블럼이 사라진 사진을 공개했다.

푸티헤드라인스의 게시글에 팬들은 "메이드 인 엘살바도르", "비용 절감했나", "너무 스퍼시해서 엠블럼도 가슴에서 탈출하고 싶었나 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토크스포츠도 이 상황에 주목했다. 매체는 "매의 눈을 가진 팬들이 뉴캐슬전에서 브레넌 존슨이 착용한 토트넘 유니폼에서 기괴한 오류를 발견했다"라며 "존슨의 유니폼에는 핵심 부분이 빠져있었다. 나키이가 제작한 이 유니폼에는 토트넘을 상징하는 수탉 엠블럼이 빠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니폼 오른쪽에 엠블럼이 있어야 할 공간은 텅 비어있었다. 그 사이 나이키 로고와 스폰서 AIA가 제대로 박혀 있었고, 뒤에는 존슨의 등번호와 이름이 있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존슨 유니폼에 스퍼스의 문양이 없다!", "안 돼 나이키!", "존슨 유니폼에는 왜 엠블럼이 없나?"라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엠블럼은 축구공 위에 수탉 한 마리가 올라가 있는 문양이다. 20세기 초 옛 홈 구장이었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 수탉 동상을 세운 후 토트넘의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이후 토트넘은 수탉을 팀 엠블럼에 그려 넣었고, 여러 변화를 거쳐 지난 2006년부터 지금의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다. 토트넘을 상징하는 수탉이 사라지자 팬들이 기겁한 것이다.

다행히 전반전이 종료된 후 존슨은 엠블럼이 제대로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다시 등장했다. 존슨은 4-0으로 앞서던 후반 41분까지 86분을 소화하고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 히샤를리송의 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끝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선제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어낸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날카롭게 연결된 크로스가 우도기에게 향했고 우도기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에는 자신 대신 원톱으로 나선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키어런 트리피어가 클리어링에 실패해 손흥민에게 공을 넘겨줬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직접 공을 몰고 가다 중앙으로 패스했고, 히샤를리송이 골망을 갈라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졌다. 후반 14분 페드로 포로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이 마무리했다. 토트넘 입단 후 활약이 변변치 않았던 히샤를리송은 멀티골을 넣은 후 포효했다. 손흥민도 후반 38분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조엘린톤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뉴캐슬을 제물로 6경기 만에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푸티헤드라인스,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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