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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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격침하고 연패 탈출…차상현 감독 "한수진의 보이지 않는 파이팅 좋았다"

기사입력 2023.12.10 06:0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선두 흥국생명을 제물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라운드 첫승을 신고하고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6-25 27-25 25-19)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 6패, 승점 25점으로 1위 흥국생명(12승 2패, 승점 33)과 2위 현대건설(10승 4패, 승점 32)과 격차를 좁혔다.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던 4위 정관장(6승 8패, 승점 20)과 5위 IBK기업은행(7승 7패, 승점 19)과 승점 차를 벌린 것도 수확이었다. 3위 수성에 청신호를 켜고 기분 좋게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승리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흥국생명전이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부담스러웠다"며 "우리가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이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숨 쉴 공간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GS칼텍스는 지난 3일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7-25 19-25) 셧아웃 패배로 무너졌다. 6일에는 IBK기업은행에게 세트 스코어 1-3(24-26 28-26 21-25 20-25)으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연패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하필이면 맞상대가 흥국생명이었다. 1, 2라운드 모두 셧아웃으로 졌다. 게다가 흥국생명은 9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것은 물론 GS칼텍스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

GS칼테스는 여러 가지로 불리하고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흥국생명이라는 대어를 잡았다. 주포 실바가 27득점, 공격 성공률 44.83%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도 19득점 공격 성공률 47.22%로 펄펄 날았다. 강소휘는 특히 4세트 8득점을 쏟아내면서 GS칼텍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유서연도 10득점 공격 성공률 40.91%로 힘을 보탰다. 세터 김지원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리베로 한수진은 허슬 플레이로 팀 전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차상현 감독은 "다음 경기가 페퍼저축은행 광주 원정이라 (오늘 졌다면) 팀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다 어려워졌을 것 같다"며 "게임 초반에 흥국생명에 범실이 많이 나왔는데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1세트를 따낸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이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갔고 흥국생명도 1, 2라운드 때보다는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졌다"며 "우리 미들 블로커들이 따라갈 수 있는 폭도 넓어졌고 수비가 다른 날보다 훨씬 잘 이뤄졌다"고 치켜세웠다.

승리의 수훈갑으로는 한수진을 꼽았다. 한수진의 플레이로 팀의 사기가 올라갔고 수비도 탄탄함을 갖출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한수진이 뛰면 보이지 않는 파이팅이 있는데 이 부분이 선수들에게 큰 시너지로 작용했고 수비 조직력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김지원에 대해서는 "2세트 때 많이 흔들리기는 했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그래도 조금만 집중력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면 잘 할 수 있겠다는 게 보였다. 김지원도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앞선 2경기보다 속공도 과감하게 올리면서 풀어갔다"고 칭찬했다.

차상현 감독은 아직 GS칼텍스의 경기력이 100% 정상궤도에 오르지는 못했다고 보고 있다. 리그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연습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하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솔직히 우리 경기력이 완전히 다 올라왔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경기를 믿고 준비하는 게 우리 팀 컬러인데 최근에는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 3경기를 치렀다. 훈련에서 보완할 여유가 없었다. 오늘은 당일 컨디션과 분위기가 흥국생명보다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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