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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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T 2군 감독, 사의 표명…"재충전+휴식 차원"

기사입력 2023.12.07 18:08 / 기사수정 2023.12.07 22:26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김기태 2군 퓨처스 감독이 잠시 숨을 고른다.

KT 구단 관계자는 7일 "김기태 감독님은 퓨처스리그를 마친 후 지난달 말까지 팀을 이끈 뒤 최근 사의를 표했다. (나도현) 단장님, (이강철) 감독님이 강력하게 만류했지만 잠시 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님은 지난 몇 년간 쉼없이 계속해서 달려왔다. 구단에 재충전,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서 데뷔해 15시즌 동안 쌍방울,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치며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SK,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타격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LG 트윈스 퓨처스 감독에 이어 수석코치, 1군 감독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KIA 타이거즈 감독을 맡았다. 특히 2017년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KBO 리그 명장 반열에 올랐다.

김 감독은 2021년 요미우리 2군 수석코치를 맡아 유망주 육성 등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이어 1군 타격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난해 10월 KT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1군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 김 감독은 퓨처스팀과 1군을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고 리더십이 검증된 지도자다. 유망주 발굴 등 육성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해 초 이강철 KT 감독이 이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타격 코치로 합류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피로 누적 등으로 하차했다. 회복 후 지난 5월 KT에 복귀했다. 남은 기간 퓨처스팀을 이끌었다.

KT는 김 감독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퓨처스 감독 자리에 김태한 1군 투수 코치를 내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1, 2군간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 외부 인물보다는 팀을 잘 아는 김태한 코치가 퓨처스팀을 맡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1, 2군 코칭스태프는 보직을 모두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백을 최대한 줄이고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한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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