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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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영플레이어 수상 정호연…"이정효 감독님 만나고 새 축구 만났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2.05 13:31 / 기사수정 2023.12.05 13:3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정현 기자) 정호연(광주)이 이정효 감독을 만난 뒤 축구에 대해 새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광주FC 샛별 정호연은 감독 2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 등 고른 지지를 받으며 2023시즌 K리그1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정호연은 광주 유스 출신이어서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주전을 꿰차며 36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고,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K리그1으로 무대를 옮겨 개막전 수원과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드러냈다.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시즌 첫 수상자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34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에서도 본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광주는 정호연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특히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플레이어상 엄지성을 배출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K리그1에서 영 플레이어상을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호연은 수상 뒤 "아직 선수로서 많이 배우고 있는 단계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각자 장점과 특징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선수로서 사람들이 생각할 떄 딱 떠오르는 선수가 목표다. 그러려면 미드필더로 공격포인트도 필요하고 전진해서 상대 선수에게 부담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늘 선수단에 많은 것을 요구하고 그만큼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정호연은 "(감독님께서) 항상 안주하면 안 된다고 하신다. 감독님의 기대치는 매년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미팅을 하면 감독님이 예전이면 잘했다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지금 기대하지 않는다. 더 많은 걸 원한다. 선수들은 그걸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팬들이 바라보는 기대치, 미디어가 바라보는 기대치보다 더 높은 기대치를 요구하고 있다. 말씀하시는 것, 비다오를 보면서 계속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메시지로도 피드백을 주신다. 선수들 입장에선 더 성장하고 배우고 보완하기 위해 똑같은 지적을 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발전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앞서 이순민은 베스트11 선정 후 "이정효 짱"이라고 외치며 이 감독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정호연은 이 감독에 대해 "내가 아는 축구가 아닌 새로운 축구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이번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황재원(대구)과 접전을 벌였다. 그는 환산 점수 합계 34.96 대 32.17, 근소한 차이로 황재원을 제치고 수상했다. 

정호연은 적이자 동료였던 황재원에 대해 "리그에서도, 아시안게임을 뛰면서 또 뛰는 건 다르다고 느꼈다. 막상 같이 해보니 수비도 좋고 미드필드에서도 들어와서 공을 소유할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가진 장점이 많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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