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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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카드 캡처' 로메로+비수마 긴장…포스테코글루 "집중 안 할래?" 으름장

기사입력 2023.12.03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카드 관리를 못해 징계를 받은 선수들한테 좀 더 집중력을 유지할 것으로 당부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이브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한테 경고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4일 오전 1시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경기에 앞서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맨시티가 지난 23경기에서 승점을 29점(9승2무2패) 벌면서 리그 2위에 위치했고, 승점 26(8승2무3패)인 토트넘은 맨시티보다 3계단 밑인 5위에 자리했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져있는 토트넘 세계 최고의 클럽 맨시티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카드 관리를 하지 못해 팀 상황을 어렵게 만든 선수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아르헨티나 센터백 로메로는 토트넘 부주장이자 핵심 수비수로, 팀 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지만 평소 태클이 거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2022/23시즌 리그에서만 9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27경기에 출전한 그의 기록을 고려한다면 3경기당 한번 꼴로 옐로카드를 받은 셈이다.

다만 올시즌 미키 판더펜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주면서 개선된 면을 보여줬다. 개막 후 11경기 내내 선발 출전했음에도 옐로카드를 딱 1장만 받아 공격성이 많이 누그러진듯했지만 지난달 7일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에서 예전 본능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첼시전 때 선발로 출전한 로메로는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같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자 첼시 간판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향해 위험한 태클을 가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고, 심판은 첼시한테 페널티킥을 줌과 동시에 로메로한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로메로가 내준 페널티킥으로 인해 토트넘은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설상가상으로 로메로 퇴장 뒤 고군분투하던 미키 판더펜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또 후반전에서 풀백 우도기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으로 당해 9명으로 첼시를 상대한 토트넘은 결국 스코어 1-4로 역전패했다.

위험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로메로는 3경기 사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판더펜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속에서 로메로마저 징계로 인해 나오지 못하자 수비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어진 토트넘은 첼시 이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애스턴 빌라' 2연전을 모두 지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첼시전을 포함해 3경기 모두 선제골을 터트렸음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기에 토트넘은 로메로의 빈자리를 절실하게 체감했다.




반칙으로 팀을 어렵게 만든 건 로메로 한 명에 그치지 않았다. 첼시전 때 이탈리아 풀백 우도기는 경고를 한 장 갖고 있었고, 팀이 수적 열세임에도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아 퇴장을 당했다. 경고 누적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으면서 울버햄프턴전을 결장했다.

말리 수비형 미드필더 비수마도 수비를 위해 반칙이 불가피한 포지션임을 감안하더라도 카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전반기 내내 징계 위험에 시달렸다. 비수마는 올시즌 리그 11경기에서 경고를 벌써 5장이나 받았고, 경고 누적 퇴장도 한차례 기록했다. 

경고가 5장째에 이르면서 직전 경기인 애스턴 빌라와의 13라운드 홈경기를 결장했고, 이날 토트넘은 울버햄프턴 원정 경기와 마찬가지로 1-2로 역전패하면서 3연패를 기록했다.



일부 선수들이 카드를 받아 징계를 받는 횟수가 늘어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선해야 할 부분은 규율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우리를 실망시켰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카드뿐만 아니라 우리의 접근 방식에 집중한 게 우리가 팀으로서 배워야 할 것들이다"이라며 "난 비수마가 아마 좋은 출발을 했지만 지금 (카드로 인해)방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낄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비수마와 우리 모두에게 일종의 교훈이다. 일이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되길 원한다면 접근 방식에 있어 규율을 잘 지키고,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팀의 정말로 중요한 부분이 되기 위해선 규율과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며 비수마를 비롯해 카드 관리를 못하는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AP, 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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