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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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짬바', 가요계서 버틴 찐 관종 '놀던언니'들이 노는 법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1.28 11:49 / 기사수정 2023.11.28 11:4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요계에서 도합 100년의 세월을 버틴 '놀던언니'들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갖고 뭉쳤다.

E채널·채널S 새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제작발표회가 28일 서울시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방현영PD를 비롯해 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 초아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놀던언니'는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들(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 초아) 5인방이 뭉친 '노필터 버라이어티'. 노래로 놀던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놀던언니'는 E채널의 히트작 '노는언니'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방현영 PD는 "'노는언니' 이후 1년 정도 공백기가 있다가 다시 여자출연자분들 모시고 인사 드리게 됐다"는 말로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쉬면서 요즘 시대에 셀럽에 대한 화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찐 관종'을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노는언니'를 피와 살을 갈아 넣어 만들었지만 제 뜻대로 인정받지 못한 부분이나, 진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회의감이 들었다. 그럼 예능 피디로서 뭘 하면서 이 직업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했다"며 예능PD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사람'이라 정의했다.

'노는언니'가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스포츠인들을 발굴했던 바. 이번엔 등잔 밑이 어두웠던 것 같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관심에 시달리는 것을 자기 에너지로 만들어 버티는 분들은 뭘까에 대한 고민에 빠졌던 것 같다"며 여자연예인 5인방을 모으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방PD는 "(요즘은) 너무나 많은 플랫폼으로 셀럽이 되지않나. 오랜 기간동안 관심과 밀당하고 버텨가는 사람들이 바로 이분들"이라며 "다 합치면 거의 100년의 세월이 될 정도다. 이분들 자세히 보시면 막 섭외한 게 아니다. 시대별 키워드를 담당하고 계시는 가수분들이 관종으로서 건강하게 버티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해주실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판을 깔아봤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시지' 할 정도로 자신을 내려놓고 캐릭터를 잘 살려서 하고 계신다"는 말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5인방의 케미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채리나는 "제가 우리 단톡방에다가 감사하다 이야기를 많이 한다. 모든 걸 즐겁게, 감사하게 생각하다 보면 그게 노는 거 아닌가싶다"며 "'놀던언니' 멤버 이야기를 듣고 지혜가 있다고 해서 저 아이에게 맡겨야 겠다 했다. 정말 실제로 리드를 잘해주고 언니가 부담 갖지 않게 해줘서 재밌게 놀고 있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언니와 동생들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지혜는 "아이를 낳고 나니 사람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귀하더라. 아이를 낳고 방송을 더 잘할 수 있는 비법이 그 사람 자체를 재밌다라고 인정하니까 찐 리액션이 나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본인들만의 색이 강해서 너무 진하면 어떡하지 했는데, 우려와 다르게 한 명씩 너무 웃기고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그렇게 대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주고 받는다. 제가 이끈다기보다는 서로 그런 마음 갖고 대하다보니 하나가 된 것 같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또 이지혜는 "저도 20대 때는 내가 웃기고, 부각돼야 하는데 했는데 (여기선) 그 생각이 하나도 없다. 욕심이 내려가다 보니까 방송 생활 하면서 서로 협업하고 하나가 돼야한단 걸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도 밝혀 이들의 팀워크를 기대케 했다.

한편 '놀던언니'는 이날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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