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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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키커'가 오보 냈다…'디마르지오 승리!' 라울, 베를린 감독 안 한다

기사입력 2023.11.26 21:2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천하의 키커가 오보를 냈다.

키커는 독일 최고 축구지로 자국 축구와 관련된 특종을 쏟아내는 곳이다. 키커에서 보도하면 거의 오피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도 지난 2월말 키커를 통해 알려졌다.

그런 키커가 이번엔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9연패를 당해 화제가 된 팀 우니온 베를린 감독을 스페인 레전드 공격수였던 라울 곤살레스가 부임한다고 보도해 화제를 뿌렸다. 

'키커'는 26일 속보를 통해 "라울이 우니온 베를린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며 "이달 안으로 그의 베를린행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미국 하부리그에서 현역 은퇴한 라울은 이후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 유스팀과 B팀 등을 지휘하고 있다. 그런 라울은 최근 성인팀에 부임할 거란 루머에 휩싸이고 있다. 맨 처음 거론된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 1군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올 여름 브라질 축구대표팀으로 이동하면 빈 자리에 라울이 앉을 것이란 견해였다.



과거 레알 레전드 미드필더이자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지네딘 지단이 레알 지휘봉 잡은 것과 같은 방식이다.

그러나 레알 부임설은 쏙 들어갔고 결국 자신이 한 차례 현역으로 뛰었던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부임설이 나왔다.

4년 전까지만 해도 2부 구단이었던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4위를 차지하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굉장히 고전하는 중이고, 초반 2연승 뒤 9연패라는 참혹한 성적을 냈다. 결국 A매치 휴식기 직전 팀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우르스 피셔 감독이 사임했다.

그 자리를 라울이 온다는 것이었는데 1군 감독 경력이 없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최근 분데스리가에선 역시 레알 출신 월클 선수였던 사비 알론소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맡아 분데스리가 1위에 올려놓는 등 초보 감독임에도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어 라울의 부임에도 수긍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키커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보도를 사실상 철회했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축구 저널리스트인 잔루카 디 마르치오가 라울 부임설을 부정한 뒤 얼마 전까지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를 지휘하다가 사임한 크로아티아 출신 네나드 비엘리차 감독이 올 거라고 했기 때문이다.

1971년생인 비엘리차 감독은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스페치아(이탈리아), 레흐 포즈난(폴란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등을 지휘했고 올해 트라브존스포르 벤치에 앉았으나 6개월 만에 물러났다. 스페치아에서 팀의 승격을 이끌었던 만큼 지금 강등권을 전전하는 우니온 베를린에 필요한 감독으로 보인다.

결국 키커도 오보를 인정했다. "라울이 스페인에 남기로 했다. 비엘리차가 온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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