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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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인 타자 페라자 영입…오그레디·윌리엄스 아쉬움 지울까

기사입력 2023.11.19 13:58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24시즌 함께 할 새 외국인 타자를 확정했다. 올해의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

한화는 19일 요나단 페라자(Yonathan Perlaza)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다.

1998년생인 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코너 외야수다. 우투의 스위치 히터로 신장 175cm, 체중 88kg의 작지만 탄탄한 체형을 갖췄다. 빠른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한화는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젊은 팀 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페라자는 이번 시즌 트리플A까지 승격했다. 올해 총 121경기서 타율 0.284(461타수 131안타) 23홈런 85타점, 장타율 0.534, 출루율 0.389, OPS(출루율+장타율) 0.922 등을 기록했다.

한화의 외인 타자 악몽을 페라자가 지워줘야 한다. 한화는 올해 새 외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손을 맞잡았다.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NPB) 무대를 누비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 본 선수였다. 당시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 유형의 외야수"라고 소개하며 신뢰를 보냈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 오그레디는 좀처럼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개막 후 22일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약 3주 뒤인 5월 중순 다시 콜업됐으나 달라진 모습은 없었다. 발전 가능성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그레디는 1군서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5(80타수 10안타) 8타점, 5볼넷 40삼진, 장타율 0.163, 출루율 0.174 등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한화는 방출을 결정했다. 개막 두 달 만인 5월 31일 KBO에 오그레디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었기에 재빨리 대체 자원을 찾아야 했다. 한화는 6월 18일 닉 윌리엄스 영입을 공표했다.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 45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윌리엄스는 MLB 빅리그와 멕시코 리그 등을 거쳤다. 한화는 "공격, 수비, 주루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적극적인 타격이 강점이며 수비력과 주력도 준수하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도 갈증을 완전히 해소해 주진 못했다. 68경기서 타율 0.244(258타수 63안타) 9홈런 45타점, 8볼넷 63삼진, 장타율 0.403, 출루율 0.275 등에 그쳤다.

한화는 다시 새 카드를 물색했고 페라자를 낙점했다. 이번 선택은 적중해야 한다.

사진=미국 마이너리그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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