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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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쓰러졌다! 홀란, 발목 통증으로 A매치 결장→맨시티, 리버풀전 앞두고 초비상

기사입력 2023.11.19 10:52 / 기사수정 2023.11.19 10:5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A매치에서 발목 쪽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맨체스터 시티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은 발목에 충격을 입으면서 스코틀랜드 원정에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친선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을 치르기 위해 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했다. 유로 예선에서 노르웨이는 스페인, 스코틀랜드, 조지아, 키프로스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지난 17일 홈에서 열린 페로 제도와의 친선전 때 2-0 완승을 거둔 노르웨이는 오는 20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햄던 파크에서 스코틀랜드와 예선 8차전을 치를 예정인데 '괴물 공격수' 홀란 없이 원정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노르웨이는 이미 홀란과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라는 월드클래스 공격 자원을 둘이나 보유하고 있음에도 스페인과 스코틀랜드를 뚫지 못해 유로 2024 본선행이 좌절된 상태다. 홀란이 빠져도 큰 문제가 없다.



결장 사유는 페로 제도와의 친선전 때 입은 발목 부상이다. 이날 홀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투입됐는데, 경기 중 왼쪽 발목이 뒤틀려 통증을 호소했다. 통증이 있었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는지 홀란은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경기 후 노르웨이 대표팀 주치의 올라 샌드는 인터뷰를 통해 "홀란은 발목을 약간 접질렸다. 발목은 약한 부위이다. 당장은 통증이 심할 수 있지만 금방 사라질 수 있기에 내일 상태를 지켜보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홀란은 계속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노르웨이 대표팀은 홀란 없이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갖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 축구협회는 "홀란은 샌드 주치의와 스톨레 솔바켄 감독과 협의한 끝에 스코틀랜드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며 "홀란은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에서 뛸 자격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샌드 주치의도 협회를 통해 "홀란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지만, 통증이 심해 기능이 다소 제한돼 불행히도 스코틀랜드전은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대표팀 핵심 공격수 홀란이 부상으로 결장이 예고된 가운데 노르웨이는 대체 선수를 뽑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 솔바켄 감독은 "이는 선수단의 공격적인 선수들이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기존 대표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거라고 말했다.

홀란의 부상 소식은 오히려 그의 소속팀 맨시티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맨시티의 첫 상대는 다름 아닌 리버풀이다. 맨시티는 오는 25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리버풀은 최근 몇 년 동안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두고 경쟁을 펼친 라이벌이다. 올시즌도 맨시티는 승점 28(9승1무2패)로 리버풀(승점 27·8승3무1패)을 단 1점 차이로 따돌리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리버풀한테 패하면 순위가 역전되기에 맨시티는 홈에서 승점 3점을 노리고 있지만 홀란이 발목 쪽에 통증이 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단과 팬들은 그가 리버풀전에도 결장할까봐 긴장감에 사로잡혔다.

맨시티를 지휘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온 뒤 가장 위협적인 라이벌을 꼽으라면 역시 리버풀이다"며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지략 대결이 가장 긴장감 넘친다고 전한 적이 있는데 마침 리버풀전 앞두고 핵심 공격수를 쓰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시즌 36골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축구종가 첫 시즌부터 득점왕을 차지했던 홀란은 2년차인 2023/24시즌도 현재까지 12경기에서 13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을 제압하기 위해선 홀란의 존재가 필수인 가운데 홀란의 발목이 중요한 맞대결 전까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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