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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뛰어보지도 못하고 퇴출된 24세 윙어…이제 SON 후계자로 '러브콜'

기사입력 2023.11.14 11:50 / 기사수정 2023.11.14 11:5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옛 유망주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스포르팅 CP에서 뛰고 있는 마커스 에드워즈가 그 주인공으로 손흥민 뒤를 이을 윙어로 물색 중이다.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에드워즈를 알아보기위해 포르투갈로 스카우트들을 보냈다"고 전했다.

매체는 "에드워즈는 토트넘을 떠난 뒤 포르투갈 무대에서 매우 고무적인 활약을 선보였다"며 "유럽무대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에드워즈를 원하는 많은 팀들 중 하나"라고 했다.

에드워즈는 지난 2015년 토트넘 성인팀에 입성했으나 실전에선 철저히 외면 받았다. 2016년 발목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결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에드워즈의 잠재력을 믿고 2017년 3년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믿음을 보냈다. 

에드워즈는 이후 임대를 전전하다가 2019년 포르투갈의 비토리아 SC로 완전히 이적했다. 그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은 이대로 끝나는 듯 했다. 토트넘에선 결국 2016년 9월21일 길링엄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가 후반 15분 남짓 뛴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지난 2022년에도 에드워즈를 향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에드워즈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무대서 만난 친정팀 토트넘을 상대로 회심의 중거리 슛을 날려 득점하는 등 친정팀에 비수를 꽂아넣기도 했다.




스포르팅의 감독 후벵 아모림은 지난 2022년 11월 에드워즈에게 쏟아지는 토트넘의 구애에 대해 "딱히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이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답해 토트넘 팬들 가슴을 설레게했다.

또한 에드워즈의 전 동료이자 현 토트넘 소속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도 에드워즈에 대한 찬사를 남겼다. 포로는 지난 3월 "에드워즈는 특별하고 놀라운(extraordinary) 선수"라며 팀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드워즈는 현재 리그 10경기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게다가 슛 정확도도 대단하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에드워즈는 81%의 슛 정확성을 갖고 있다. 올 시즌 총 16개의 슛을 시도해 기대 득점값 1.6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마무리할 수 있는 슛은 충분히 마무리해주고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주로 활용하는 왼발에 대한 집착이 있다는 단점이 꼽히기도 한다. 총 16개의 슛중 14개를 왼발로 시도했고 오른발로 찬 두번의 슛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특히나 지난 10월 초 SC 파렌스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는 골키퍼 정면에서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으나 크게 빗나갔다.




그럼에도 그의 공격 능력은 포르투갈에서도 충분히 통한다. 지난 13일 포르투갈 리그 2위 벤피카와의 맞대결에서도 전반 45분 팀의 선취골을 돕는 환상적인 패스로 벤피카의 1-0 리드를 책임진 바 있다. 그는 후반 12분 이른 시간에 교체되었고 팀은 1-2 역전패 당했다. 에드워즈는 팀내 가장 높은 평점(7.6점)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드워즈는 아직 만 24세의 젊은 선수다. 따라서 아직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무궁무진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에드워즈를 1월에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이른 시일 내에 에드워즈에 대한 움직임을 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이적하면서 왼쪽 날개 포지션이 불안하다. 히샤를리송은 수술대에 올랐고, 마노르 솔로몬 역시 재활 중이다. 브레넌 존슨이 지난 11일 울버햄프턴전에서 토트넘 데뷔골을 넣었으나 전적으로 신뢰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 뒤를 이을 왼쪽 날개로 왼발 잘 쓰는 에드워즈를 점찍었다. 손흥민이 이미 31살이어서 그의 후계자 찾는 것이 토트넘의 잠재적인 고민으로 떠오른 가운데 에드워즈의 귀환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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