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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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서 볼넷 3개 '흔들'…곽빈 "100점 만점에 10점, 연습으로 90점 채운다" [APBC]

기사입력 2023.11.09 00:0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참가하는 곽빈(두산 베어스)이 실전 점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곽빈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과 상무의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상무 팀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문동주(한화 이글스,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보다 부진했다.

일부 대표팀 야수 및 투수가 상무 소속으로 뛴 가운데, 상무는 나승엽(1루수)-박승규(좌익수)-한태양(유격수)-조세진(중견수)-정민규(지명타자)-권동진(3루수)-이주형(우익수)-이해승(2루수)-김동헌(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곽빈.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운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김도영(3루수)-노시환(1루수)-윤동희(우익수)-문현빈(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손성빈(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말 리드오프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곽빈은 두 타자 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타자 최지훈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김도영과 노시환의 결과는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

곽빈은 실점 없이 2회말을 마쳤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그는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문현빈의 삼진 이후 김휘집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손성빈의 좌익수 뜬공 이후 김성윤도 볼넷으로 내보내며 한 이닝에만 볼넷을 3개나 기록했다. 그나마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곽빈의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3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우전 안타와 김도영의 뜬공 이후 1사 1루에서 노시환의 1타점 2루타로 또 점수를 헌납했다. 1사 2루에서 윤동희와 문현빈의 뜬공으로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투구 내용이 불만족스러웠다.

곽빈은 4회말에 앞서 오원석(SSG 랜더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경기 후 곽빈의 투구를 복기한 류중일 감독은 "곽빈도 좀 더 던져봐야 할 것 같다. 공이 높았다"고 아쉬워했다.



연습경기를 끝내고 취재진을 만난 곽빈은 "너무 정신이 없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로 공을 던졌는데, 그래서 흔들렸던 것 같다"며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긴 한데, (국내) 연습 기간 동안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등판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곽빈 입장에서 2회말에만 볼넷 3개를 내준 게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연습경기인 만큼 결과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으려고 한다. 그는 "변화구를 연습하기 위해서 변화구 구사 비중을 늘렸는데, 계속 스트라이크 존에 안 들어가더라. 어차피 연습경기였고, 직구 같은 경우에도 다양한 코스로 던져보려고 했는데 이게 우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투구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곽빈은 "10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답했다. 점수만 놓고 보면 낙제점이다. 곽빈은 "여기서 남은 90점을 채워야 한다. 계속 피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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