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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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기, 록스타를 꿈꾼 축구선수…'서부장'이 되기까지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11.08 08: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최악의 악' 이신기가 배우가 되기까지 거쳐온 자신의 인생을 풀어놨다.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에 출연한 이신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이신기는 강남연합 중 한 명이자 잔혹한 성품을 지닌 칼잡이 서종렬(서부장) 역을 맡았다.

2018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로 뒤늦게 데뷔한 이신기는 축구선수라는 이력을 가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24세까지 선수로서 훈련의 훈련을 계속하던 그는 록밴드에서 노래를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은퇴에 이른다.

이신기는 "뮤지컬을 보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보컬 전공으로 대학원에 들어갔더니 연기가 베이스가 된다고 하더라. 졸업하고 무릎 부상으로 춤추는 게 어려워서 매체 쪽으로 먼저 도전을 했다. 지금은 무대도 매체도 모두 하고 싶은 멀티 플레이어가 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가 노래 강사시고, 외가 쪽이 노래를 잘하신다. 아버지는 이것저것 사업을 많이 하셨는데 그중 하나가 비디오 가게다. 그래서 주구장창 성룡, 이연걸의 영화 비디오를 봤다. 그런 것들이 영향 받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며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버지가 영화를 많이 보셨다. 어머니는 큰 소리를 싫어하셔서 혼자 극장에 그렇게 가셨더라. 우리가 영화 얘기하면 아버지는 다 알고 계셨다"라고 덧붙였다.



바쁘신 부모님 아래 혼자 있었던 시간이 컸던 이신기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에너지를 얻는 외향형 사람이 됐다. 그 당시의 외로움이 강남 출신이 아닌 서종렬의 독고다이 모습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 시절이 액션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었다. 주먹보다는 칼을 쓰는 것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액션 스쿨에 정말 많이 갔다. 축구할 때의 후배도 만나는 등,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쿠데타 장면은 제가 원했던 액션 스타일이라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축구를 빨리 그만둔 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 게 축구를 한 것과 그만 둔 것이다"이라며 쉽지 않은 선택을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부모님께 그만둔다고 말도 안 하고 그만뒀다. 짐을 싸 들고 가니 '휴가 나왔어?'라고 물어보시더라. 그때도 바로 말 못 했다"라며 "고등학교 때 한번 '음악하고 싶다'고 운을 띄운 적이 있다. 그때도 '신기가 힘들어서 헛바람 들었구나'하고 넘어가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 하는 것 쉽지 않다고 얘기해주신 것이 떠오르는데, 지금은 엄청 좋아해주신다. 아버지를 시사에도 초대해 드리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만큼 "노래도 내고 싶다, 언젠가는"이라고 말한 이신기는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멜로"를 꼽았다. 그는 "멜로와 로맨스를 좋아한다. 누아르는 무조건 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로맨스는 이미지로 봐서 쉽지 않으니까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신기는 '최악의 악'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주변에 더 알려주셔야 한다. 작품도, 서종렬 캐릭터도 잘 나왔다. 앞으로도 있을 작품 모두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안 보신 분들도 빨리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신기가 서종렬로 열연한 '최악의 악'은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이신기는 연말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경성 크리처'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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